조금 더 넓게는 나는 인생에도 「총량의 법칙」이 있다고 믿는다. 나이를 먹고, 세상을 살면서 더욱더 그렇게 되었다. 사람은 인생을 사는 동안 채우거나 감당해야 하는 각자의 ‘총량’이 있다고. 이를테면 기쁨, 슬픔, 재물, 건강 같은 것들. 다만 각자의 총량이 다르고 우리는 자신의 총량을 모른 채로 살아갈 뿐. 운명론적 사고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믿는다. 그게 마음 편하기도 하
보이지 않아도 보고 싶은 욕망이 있다. 들리지 않아도 듣고 싶은 소망이 있다. 걸을수 없어도 뛰고 싶은 마음은 들 수 있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비록 제한적인 감각이라도 나는 들을수 있고 냄새 맡을수 있으며 낯선 바람을 느낄 수도 있다. 그것으로 행복하다면 여행의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