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은 땅과 물과 불 그리고 바람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죽음이 시작되면 이 네 가지가 순서대로 무너지는 느낌이 일어납니다. 처음, 땅의 성질이 무너질 때 우선 몸의 근육에 모여 있던 힘이 빠지고 피부의 탄력이 사라지기 시작하며, 피부를 잡아 당겨보면 힘없이 쭉 달려 올라옵니다. 이렇게요.”
구멍에 끈적끈적한 땀이 송송 맺히게 되지요. 그런데 이것을 만져보면 땀의 성분과 뭔지 모르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생명을 존재하게 했던 정액이 흩어지는 거죠. 이때 임종의 여정에 있는 사람은 갈증과 가슴 짓눌림을 느낀다고 해요. 육체가 중력을 버틸 힘을 잃어가기에 그런 느낌이 일어납니다. 그런 이유로 이불이나 옷이 무거우면 몹시 힘들고 고통스러워하지요.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