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22

사락에서 원문보기
모르는 인생 앞에, 쉽게 안다고 표현 못 하는 타인 앞에 나는 내내 그러할 것이다. 영원히 잘 모르므로 눈과 손발이나마 부지런히 굴리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s******y 2025.08.15.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21

사락에서 원문보기
경찰서로 돌아오자마자 옷에 밴 냄새를 어쩌지 못하고 벗어서 그대로 비닐봉지에 담았다. 몇 번을 세탁해야 이 냄새가 없어질까? 시신의 부패가 심한 현장에서 입었던 옷은 세탁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코끝에 달라붙어 있던 그 강렬한 냄새는 일주일 열흘 아니 한 달이 지나 시간과 장소를 아무리 옮겨 다녀도 매번 나를 그곳으로 돌려놓는다. 눈동자 하나 흔들리지 않았던 고양이처럼
YES마니아 : 플래티넘 t*****i 2024.10.29.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