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카 부부의 아들 따위 사실 아무래도 상관없었지만, 내버려두기에는 보는 눈이 있었기에 구리하라의 딸에게 떠넘겼을 뿐이다. 좋은 인상을 주었다니 다행이다. 인간이란 어차피 이런 생물이다. 겉으로 하는 행동과 속으로 생각하는 건 전혀 다르다.그 여자도 그렇다. 시야 한 구석에 누군가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 정체를 아는 건 나뿐이다. 물론 본인에게 그 사실을 말할 생각은 없
“매장 마네킹을 본 순간 계시를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정작 산 건 다른 옷이지만. 마토바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리에는 사쿠라기 병원의 사무국에서 일했다. 부서 아름은 홍보실인데, 무슨 일을 하는지는 마토바도 모른다. 위기 관리나 홍보 업무에는 제발 관여하지 말기를 진심으로 빌었다. 사쿠라기 병원이 망하는 꼴은 보고싶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