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 대해 모든 걸 알 뿐만 아니라 모든 걸 기억하니까. 내가 가진 네 파일은 꽉 차서 불룩해. 온갖 무의미한 것들로 터질 것 같아. 왜냐하면 나도 나를 어쩔 수가 없었으니까. 네 손? 아무것도 아냐. 네 발? 뭉툭하고 삐뚤어진 니 발이 정말 진짜 보물이지. 그건 사실이야. 나는 내가 불안정하고 망가진 데다가 가난해서 네가 나를 모른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네가 나를
페니는 맨투맨을 입고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갔다. 드물게 선선한 아침이었다. 페니는 캠퍼스 방향으로 가는 대신 호수 근처의 달리기 코스로 가려고 서쪽으로 향했다. 이른 시간인 탓에 유모차를 미는 수면 부족의 부모들과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열정 넘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녀가 도착했을 때 앤디는 이미 약속장소인 '첫 번째 벤치들 근처의 쓰레기통'에 와 있었다.
페니는 자신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지만 랜싱 선생님은 "페니의 이국적인 관점에 대해 더 많이 듣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B 마이너스를 줬다. 페니는 믿을 수가 없었다. 마치 취리히와 2345년으로는 충분히 이국적이지 않다는 것 같았다. 그녀는 선생님이 무슨 뜻으로 말했는지 알았다. 선생님은 아시아인의 시선을 말하는 것이었다. 페니가 대략 20분쯤 걸리는 거리에 있는 텍사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