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니, 그건 가진 것 하나 없던 나에게 중대한 발견이었다. 나는 더 이상 다른 아이들의 아름답고 정교한 그림책이나 만화책도, 값비싼 장난감까지도 부러워할 필요가 없어졌다. 나는 이야기를 쓰고 말할 수 있었고, 그것은 그 어떤 것보다 더 재미났다. _오로지 더 잘 쓰고 싶은 뿐 中
괴로운 것은, 내가 뭘 원하는지 알면서도 항상 원치 않는 일을 하고 있는 데다가 심지어 싫어하는 그 일을 아주 잘한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물건을 잘 팔고 거래처도 잘 뚫고 업무 능력이 뛰어났다. 어릴 때부터 돈 잘 버는 아이로 여겨졌고, 커서는 야시장에서 장사 잘하는 소상인이 되었으며 회사에서는 엄청난 능력자였다. 그렇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오직 소설 쓰기였다. _없어지
내가 쓰고 싶은 소설이란 것을 이해하려면, 그것들 중에서 가장 좋은 작품을 찾아보면 되지 않을까? 곧장 책을 엄청나게 읽고 예술도 두루 섭렵해나갔다. 학창 시절 내내 책에 빠져 지내면서 세계 각국의 고전소설, 심리학과 정신분석, 역사와 미술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를 탐색했다. 영화도 엄청 많이 봤고, 내가 찾아낼 수 있는 고전 영화는 거의 다 봤다. 스무 살이 되자 갑자기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