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맘마레는 포뇨를 물 거품 속에 넣고 소스케에게 내밀었습니다. "육지로 돌아가면 이 물 거품에게 입맞춰 주세요. 포뇨는 당신과 똑같은 다섯 살짜리 여자 아이가 될 거예요." "고맙습니다, 포뇨 엄마.""여러분, 세계에 뚫렸던 구멍이 이제 닫혔어요. " 그랜맘마레가 선언하자 다들 기뻐서 어쩔 줄 모릅니다.
후지모토가 할머니들을 모아 놓고 말했습니다."드디어 운명의 시간이 왔습니다. 소스케와 포뇨가 이리로 오고 있습니다." "어머나, 어쩌면 좋아. 사랑의 시련이야." "내 가슴이 다 두근거리네." 할머니들은 흥분해서 어쩔 줄 모릅니다. "조용히들 하세요. 여러분은 이 신성한 의식의 산증인들입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후지모토는 그렇게 말한 뒤 우바자 메 호를 타고 소스케와 포뇨를
그랜맘마레는 눈을 감고 후지모토의 마음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소스케 ····· 소스케라는 아이군요······ 여보, 포뇨가 인간이 되는 걸 허락하면 되잖아요." "뭐?!" "오래된 마법. 남자 아이의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포뇨는 인간이 돼서 마법을 잃게 될 거예요. " "하, 하지만 실패로 끝나면 포뇨는 물거품이 되고 말아.""어머나, 우린 원래 물거품에서 태어났어요. ""그래도 그렇지. 이
"아무래도 가야겠어." 리사의 말을 들은 소스케가 심각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포뇨도 데려가면 되잖아. 엄마 따라갈래!" "소스케, 지금 우리 집은 폭풍우 속의 등대나 마찬가지야. 캄캄한 곳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 집 불빛을 보고 용기를 얻는단다. 그러니까 누구든 있어야 하는 거야." 리사가 조용히 설득했습니다. " '계속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지만 이유는 모르겠어.
후지모토가 스포이트로 병 속에 든 생명의 물을 떨어뜨리자 공기 방울의 바 닥이 일곱 빛깔로 흔들렸습니다. 황금 빛깔 속에서 플랑크톤이 태어나, 다시 해파리로 변신하면서 위로 올라 갑니다. 후지모토는 인류가 탄생하기 훨씬 이전의 풍요로운 생명으로 가득했던 바다 를 되살리는 것이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