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의 승리는 결코 이순신의 표현대로 ‘천행’이 아니었다. 명량해전의 전말에는 피 말리는 고민과 속이 타들어 가는 갈등, 용기와 비겁함, 아둔함과 지혜가 빚어낸 미추(美醜)와 공과(功過)가 선연하게 쌓여 있다. 그 와중에 이순신이 보여준 침착함과 용기는 도드라지게 빛난다. #리딩스타트
세계 역사에서 강성한 나라와 민족은 수도 없이 많았다. 그들의 칼날과 말발굽 아래 스러져 간, 그리고 사라져 간 민족과 나라의 수는 그보다 훨씬 더 많았다. 반면 용기를 떨치든 지혜를 발휘하든 압도적인 강자에 맞서 생존을 쟁취한 이들의 존재는 의외로 희귀하다. #리딩스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