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삼격동에 사는 한 사업가는 일본과의 거래가 많아 아래 윗집에 한국식 정원과 일본식 정원을 꾸며놓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기에 한번 이 댁을 답사해보았다. 주인에게 정원 만들 때 얘기를 들어보니 두 나라 정원사는 돌 다루는 자세부터 확연히 다르더라는 것이다. 정원에 돌 10개를 깔아놓는다면 일본 정
일본과 한국 차이
p****l 2026.04.24. 신고 공감0 댓글0
내가 중국을 답사하면서 배우고 싶은 것은 무엇보다도 공칠과삼, 구동존이 같은 마음 자세이다. 특히 그들이 입에 붙이고 사는 ‘인인유책(人人有責)’, 즉 ‘사람마다 책임 있다’는 표어는 차라리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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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청결 인인유책’

‘문화재 보호 인인유책’

‘문명 창달 인인유책’
구동존이 같은 것을 추구하고 다른 것을 그대로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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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새 지도자로 등장한 덩샤오핑은 공칠과삼(功七過三)론을 폈다. 마오쩌둥이 중국 현대사에 미친 ‘공로가 7이고 과오가 3이며 마오의 과오에는 나의 과오도 들어 있다’며 끌어안고 갔다. 참으로 대륙적이고 대인다운 포용력이었다.
공칠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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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첫머리에서 “어제는 오늘과 비슷한데 왜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느껴지나요. 다름 아니오라…” 하는 구절은 그 자체가 시다.
아름다운 글 아이들에게이야기해주고 싶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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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은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길고 힘들었던 민주화운동이 일단락되어 사회적으로 안정을 찾아가던 시기였다. 당시 감옥에 있던 박노해 시인의 말을 빌리면 “선명한 적도 사라지고 자기희생도 사라지고 (…) 그 빈자리에 경제, 정보화, 첨단기술이 무서운 기세로 자리 잡고” 있을 때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마치 샘물가에서 옆구리에 꼭 끼고 얼굴을 씻겨주던 고향 누님의 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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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자기가 변해가는 모습을 남에게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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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은유 속에는 인생이 들어 있는 것이다. 이 경우 거기서 끝내야지 여기에 잇대어 “인생도 마찬가지겠지요”라고 풀어놓으면 말의 밀도가 확 떨어진다. 독자가 음미하며 사색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은융에 사족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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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유머를 적절히 구사하라

유머는 글의 재미와 멋을 살려준다. 유머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글이 전개되는 상황과 긴밀히 맞물릴 때 효과가 있다. 요즘 시골은 젊은이를 보기 힘들고 노인들만 모여 사는데, 안타깝지만 이것이 시골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을 나는 답사기 6권
유머를 적절히 구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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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들이 처처에 있을 뿐 동학의 자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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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수 없었다. 그래서 동학군이 죽창을 들고 집결했던 그 유명한 백산을 찾아갔다. 당시엔 백산에 안내판 하나 없었다. 백산은 지평선이 보이는 너른 들판 한가운데 우뚝하지만 높이 40미터밖에 안 되는 낮은 언덕이다. 여기가 과연 백산이 맞나 안 맞나 모를 정도였다. 그런데 언덕 비탈길로 한 할머니가 내려오고 있어 달려가 여쭈어보았다.
유머 동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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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할머니, 여기가 백산 맞지요?”

“맞지라우. 근데 뭐땀시 왔능가?”

“옛날 동학군이 모였던 곳이라서요.”

“동학군이라구. 잡을 소리 하덜마. 그나저나 학생들인가?”

“예, 일요일이라 답사 온 거예요.”

“에구, 안됐구먼. 배웠다는 사람들이, 쯧쯧. 주일인디 교회는 앙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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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는 이처럼 예기치 못한 대답에서 나오는데 이 대화 속에는
p****l 2026.04.24.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