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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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었다. 해가 지는 감영로를 천천히. 나 혼자. 늦은 밤엔 영화의 거리에서 두 외국인과 마주쳤고 서로 못 본 적하며 지나쳤다.- 10월 18일 시. '전라감영' 중 일부술이 등장해도 등장하지 않아도 약간은 취기에 잠겨든 듯 느껴지는 시와 에세이들이 밀려옵니다.
YES마니아 : 로얄 i******u 2024.10.20.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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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두시 반에 냉장고 문을 여는 우울한 여자가 있다. 막걸리 병을 천천히 흔드는 여자가 있다. 처형당한 러시아인의 시를 미처 다 읽지 못하고 밥공기에 막걸리를 따르는 여자가 있다. 막걸리를 꿀꺽꿀꺽 삼키는 여자가 있다. 신김치를 꺼낼까 생각만 하다가 의자에 붙박인 여자가 있다. 훤한 대낮에 처형당하는 우울한 여자가 있다.- 10월 8일 연작시 중, -------처형당한 러시아시인
YES마니아 : 로얄 i******u 2024.10.17.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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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사람들은 아직 이 나무에게 소원을 비는구나. 나무가 오래오래, 인간과 인간의 소원보다 더 오래 실길 기원하며 눈 감고 손도 모았다. 가족의 건강과 재물복도 당연히 빌었다. 오랜만에 만난 영험해 보이는 나무였다. -10월 5일 에세이 (36쪽)크고 아름다운 나무를 향한 기도와 소원들이 좋은 방향으로 이루어지길 바라봅니다.
YES마니아 : 로얄 i******u 2024.10.16.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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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cc는 생각보다 꽤 많은 양이며-100년 이상 공기의 입자들이 가만가만 가라앉아 있었을 그 조그만 유리 앰풀-입구를 똑 부러뜨리면 속의 것이 나오게 되어 있는 유리병-속의 아주 작은:파리!(프랑스.)이십대 초반까지 내 꿈은 파리에 가는 것이었다.시의적절 시리즈 10월의 책을 시작합니다. 임유영 시인의 10월은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라는 제목으로 시작합니다. 술을 못마
YES마니아 : 로얄 i******u 2024.10.15.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