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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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호리키는 자기네 집 물건이라면 방석 실 하나도 아까운지 겸연쩍은 기색도 없이 그야말로 눈에 쌍심지를 켜고 저를 나무라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호리키는 지금까지 저하고 교제하면서 무엇 하나 잃은 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a*******1 2026.09.04.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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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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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는 행복마저도 두려워하는 법입니다. 솜방망이에도 상처를 입는 것입니다. 행복에 상처를 입는 일도 있는 겁니다.
a*******1 2026.09.04.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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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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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눈가림을 좀 해 달란 말이야. 부탁해요, 부인. 키스해 줄게." 
여자가 없는 곳으로 가겠다고 말한지 4장도 안 됐는데..?왜 그리 입을 헤프게 놀리는 거지?창부와 다를 바가 없음.스스로에 대한 존중은 물론, 상대방에 대한 존중조차 없음.
m******9 2026.03.06.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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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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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큰 눈이 내린 밤이었습니다. 저는 취한 채 긴자 뒷골목에서 여기는 고향에서 몇백 리, 여기는 고향에서 몇백 리 하고 작은 목소리로 되풀이해 중얼거리듯이 노래하면서 내리는 눈을 구둣발로 차며 걷다가 갑자기 토했습니다.그것이 저의 최초의 각혈이었습니다. 
지 업보임.몸도 성치 않은데, 맨날 술담배를 하고 거기에 정신건강울 챙기지도 않았으니 당연한 것.
m******9 2026.03.06.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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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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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세상이 용납하지 않아.''세상이 아니야. 네가 용납하지 않는 거겠지.''그런 짓을 하면 세상이 그냥 두지 않아.' '세상이 아니야. 자네겠지.''이제 곧 세상에서 매장당할 거야.' '세상이 아니라 자네가 나를 매장하는 거겠지.''너 자신의 끔찍함, 기괴함, 악랄함, 능청맞음, 요괴성을 알아라!'...그때 이후로 저는 '세상이란 개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 비슷한 것을 가지게 되었습
m******9 2026.03.06.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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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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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란 게 도대체 뭘까요.인간의 복수(複數)일까요.그 세상이란 것의 실체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복수(複數)1 둘 이상의 수.2 두 자리 이상의 수.3 둘 이상의 사람이나 사물의 동작이나 상태. <<<
m******9 2026.03.06. 신고 공감0 댓글0
부끄럼 많은 인생을 살았습니다
s********4 2026.03.05.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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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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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저는 여느 때처럼 어머니와 함께 상경하는 도중 기차 안에서 객차 통로에 있는 가래 뱉는 항아리에 오줌을 누어 버린 실패담을 짐짓 슬픈 필치로 써서 제출했습니다.사실 그때 제가 그것이 가래 뱉는 통인 걸 모르고 한 짓은 아니었습니다.어린아이다운 천진난만함을 과시하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했던 것입니다. 
기괴함. 어린이를 흉내냄. 천진난만함을 '과시'. -> 왜?
m******9 2026.03.05.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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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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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m******9 2026.03.05. 신고 공감0 댓글0
서로 속이면서, 게다가 이상하게도 전혀 상처를 입지도 않고,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하는 듯, 정말이지 산뜻하고 깨끗하고 밝고 명랑한 불신이 인간의 삶에는 충만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t**********a 2026.02.27.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