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과장은 주말 근무까지 요구했지만, 숲 체험을 핑 계로 거절했다. 더 이상 주차비가 아깝다는 생각 따위 는 들지 않았다. 다른 건 하고 싶지도 않았고 소설 생 각만 났다. 나는 전투적으로 주차를 한 뒤 더 전투적 으로 소설을 썼다. 일주일 동안 쓰고 싶었던 마음을 몰 아서 쓰니까 소설이 운명이라고 여겨질 만큼 잘 써졌 다. 소설을 쓰는 행위가 이토록 행복과 만족감을 가져 다주다
가만 생각해보니, 운명은 애쓰지 않아도 의도치 않아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거 아닌가? 블로그 포스팅은 술술 써지고, 소설은 이를 악물어야 간 신히 써진다. 이게 운명이라는 증거인가. 운명은 힘든 게 아니잖아? 그냥 그렇게 되는 거지. 그런데 운명이라 고 하기엔 광고 수입이 그리 운명적이진 않았다. 처음 두 달은 백만 원쯤 되던 것이 점점 줄었다. 생각해보면 당연했다. 올림픽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