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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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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가면을 벗어버리고 삶에는 하등의 이유도 근거도 없다는 '무상'을 깨달았을 때 생기는 당혹과 의식의 뒤얽힘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구토'다. 그것은 각성이며 동시에 명징한 인식이다. 왜냐하면 구원이 존재하지 않는데 그에 대한 기대를 거는 것만큼 무의미한 노릇은 없기 때문이다. -작품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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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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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유롭다. 나는 살아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 내가 애써 찾아낸 이유들은 사라지고 다른 이유는 이미 생각할 수가 없다. 나는 아직 젊고 새 출발을 하기에 충분한 힘이 남아 있다. 그러나 무엇을 다시 시작해야 하나? 가장 혹독한 공포들과 구토들로부터 안니가 나를 구해주기를 얼마나 간절하게 기대하고 있었던가. 나는 이제야 그것을 깨닫는다. 나의 과거는 죽었다. 드 롤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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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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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더러우냐, 이 얼마나 더러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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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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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것의 이제는 달라져버린 것이다. 갑자기 그것은 거기에 있었다. 대낮처럼 분명했다. 존재가 갑자기 탈을 벗은 것이다. 그것은 추상적 범주에 속하는 해롭지 않은 자기의 모습을 잃었다. 그것은 사물의 반죽 그 자체이며, 그 나무의 뿌리는 존재 안에서 반죽된 것이다. 또는 차라리 뿌리며, 공원의 울타리며, 의자며, 풀밭의 듬성듬성한 잔디며, 모든 것들이 사라졌다. 사물의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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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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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는 나에게서 떠나지 않았고, 그렇게 쉽사리 떠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더 이상 나는 그 일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이미 어떤 병도, 지나가는 발작도 아니다. 나 자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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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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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 인간들을 사랑해야 한다. 인간들은 훌륭하다. 나는 토하고 싶다.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솟구쳤다. '구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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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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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저 두 사람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틀림없었습니다. 아마 당신은 길거리에서 그들을 알아볼 수조차 없을 것입니다. 당신에게는 그들이 상징에 불과하니까요. 당신이 흐뭇해하고 있는 것은 절대로 그들이 아니라 '인간의 청춘', 특히 '남녀의 사랑', '인간의 목소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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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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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부하들은 어디에 있는가? 나는 그 모든 침울한 눈들의 초점인 방 한가운데에 서 있다. 나는 할아버지도 아니고 아버지도 남편도 아니다. 나는 투표도 하지 않았고, 세금도 거의 내지 않는다. 선거인의 권리, 납세자의 권리 또는 20년 동안의 순종의 피고용인에게 주는 자격에 대한 겸손한 권리조차도 나는 자부할 수 없다. 나라는 존재가 정말 나에게조차도 놀랍게 여겨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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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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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간들을 사랑하게 되려는가?' 나는 순간적으로 자문했다. 그러나 오늘은 그들의 일요일이지 나의 일요일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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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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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 무어라 이름 붙일 수 없는 그 관념이 여전히 눈앞에 있다. 관념은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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