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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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그날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울었고 어머니는 이제 어떻게 사냐며 울었다. 공연히 따라 울고 있는 나에게 누나가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밥상머리에서는 우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y*****s 2026.06.22.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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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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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 지난봄 산중에서 만난 낮달이 오늘은 마을까지 내려와주었습니다. 내가 오랜 시간 돌봐야 했던 이가 어느 시간에 이르러 나를 돌보아줄 때도 이런 낯빛을 하고 있었습니다.
y*****s 2026.06.22.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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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버릇> 방문을 안에서 잠그고 나왔다. 두고 와야지 마음먹었던 것을 깜빡 잊고 가방에 다시 담아 왔다.
y*****s 2026.06.22.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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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생일과 기일이 너무 가깝다>중 일부 동해, 요즘은 새로 생각하는 것만을 적는다. 사실 그곳에서 너와 함께 보낸 일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탓이다. 과거가 흐려질수록 우리는 잘 살 수 있겠지.
y*****s 2026.06.22.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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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연안에 내리는 눈들은 좋겠다 내리자마자 바다가 되니까 마을에 내리는 눈들은 좋겠다 내리자마자 사람이 되니까 골짝에 내리는 눈들은 좋겠다 산그늘을 덮고 봄을 볼 수 있으니까
y*****s 2026.05.08.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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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맞아 내가 네 말이라면 다 듣고 살았다니까
"따끔해요." 하는 말 듣고 잘 참으면 사회화가 조금 되어있는 #올해의책
k******6 2025.11.22.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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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 아득해져서는 삶의 어느 장면에서도 한데 놓이는 일이 없기를미워하고 싫어하는 것도 에너지가 너무 닳아 없어지는데, 그런 상태에서 벗어나 살다가 결국 또 그 상태를 맞아야 하는 때가 와서 걱정스러운 요즘이라 눈에 밟히는 문장입니다. 그러나 어디를 가도 눈엣가시 같은 놈은 있고 아니면 내가 그런 사람이고 가만히 저 문장을 보자니 아 꼴 보기 싫다가 저렇게 예쁜 글로 쓰
k******6 2025.11.22.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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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당장 하나의 글로 / 완성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무것 아닌 것 같아도, 일단 시작하라는 말처럼 보여서 땡볕에 있다가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신 기분이 들어 좋아하는 문장입니다. #올해의책
k******6 2025.11.22.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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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 남은 물컵 속으로 아침 빛이 듭니다
약을 먹고 나서 나아질 모습을 생각하는 모습이 빛처럼 보입니다. 아프다가 나아갈 때, 괴롭다가 편안해질 때, 지쳤다가 힘이 좀 생기기 시작할 때가 다가오는 듯한 문장이라 좋아해요! #올해의책
k******6 2025.11.22.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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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게 찾아오는 것은 / 한결같이 늦은 일이 된다
#올해의책
k******6 2025.11.22.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