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나라를 보았니천사들이 사는 나라파란 나라를 보았니맑은 강물이 흐르는파란 나라를 보았니울타리가 없는 나라난 찌루 찌루의 파랑새를 알아요난 안델센도 알고요
s***n 2026.09.09. 신고 공감0 댓글0
오늘주터 시작이야
YES마니아 : 골드 w***d 2026.05.16.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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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느냐?"장이는 곧바로 답하지 않았다. 이제 소년티를 벗었으니 생각도 말도 신중해야 할 터였다. 대답이 늦자 홍 교리가 말을 이었다."도리원에서 전기수 이야기를 들으니 좋더구나. 아주 재미 있었어. 한문으로 된 어려운 소설이라면 그리 재미지게 읽을 수 있겠느냐?"장이가 고개를 끄덕였다."양반들이 어려운 중국 글자만 고집해서 이제껏 사람들이
YES마니아 : 골드 s*******0 2024.05.18.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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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심이를 울렸다고?"장이가 고개를 푹 숙였다."불쌍한 아이인데, 잘해 주지 않고······."장이는 최 서쾌의 뒤를 따라 도리원을 나왔다.최 서쾌의 물음에 장이는 낙심이를 울린 이유를 이야기했다."아버지 손에 끌려 어린 나이에 기생집에 팔려 온 아이한테 「심청전』 이야기를 해 주었어?"최 서쾌는 어이가 없다는 듯 장이를 바라보았다."사람을 사귀는 것도 그렇고, 장사도 마찬가지다
YES마니아 : 골드 s*******0 2024.05.18.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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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나는 필사만 했을 뿐 누가 책을 사 갔는지 모른다. 하지만 설사 안다 해도 죄를 짓지 않은 자들을 어찌 죄인이라고 고하느냐? 누굴 죽인 것도 아니고, 도적질을 한 것도 아닌데······. 단지 자기들도 귀하고 평등하다고 믿은 게 어찌 죄가 되느냐?"그건 아버지 말이 맞는 것 같았다. 무언가를 믿는 게 누군가를 해치고 피해 입게 하는 일은 아니었다."죄 짓지 않고 착하게 살아서
YES마니아 : 골드 s*******0 2024.05.18.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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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읽는 재미도 좋지만, 모아 두고 아껴 두는 재미도 그만이다. 재미있다, 유익하다 주변에서 권해 주는 책을 한 권, 두 권 사 모아서 서가에 꽂아 놓으면 드나들 때마다 그 책들이 안부라도 건네는 양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지. 어느 책을 먼저 읽을까 고민하는 것도 설레고, 이 책을 읽으면서도 저 책이 궁금해 자꾸 마음이 그리 가는 것도 난 좋다. 다람쥐가 겨우내 먹을 도토리를
YES마니아 : 골드 s*******0 2024.05.18.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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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그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저세상으로 가 버렸다. 매를 맞고 다 죽어 가는 모습으로 집에 돌아온 아버지가 한 달 넘게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건 책방 주인인 최 서쾌가 찾아오리라는 믿음 때문이었고, 혼자 남을 장이를 그에게 부탁하기 위해서였다. 한밤중 최 서쾌가 여인의 장옷 차림으로 다녀간 다음 날, 장이네 집에서는 어린 소년의 울음소리가 서럽게 흘러나왔다.
YES마니아 : 골드 s*******0 2024.05.18.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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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는 무슨 이야기를 쓰셨어요?”아버지는 손에서 붓을 떼지 않은 채 질문에 답을 해주었다."우리에겐 밥이 될 이야기,누군가에겐 동무가 될 이야기,그리고 또 나중에 우리 부자에게 손바닥만 한 책방을 열어 줄 이야기를 썼지."아버지가 장이를 보며 엷은 미소를 지었다.
YES마니아 : 골드 s*******0 2024.05.18.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