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5년에는 경성에만 빙수점이 442개였다는 기사가 실린다. 제 8장 빙수 근대 조선의 모습은 나의 막연한 선입견과 전혀 달랐다는 것을 이 책을 읽을 수록 느낀다. 빙수가 근대성을 대표할만한 아이템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120년 전에 빙수 전문점이 한 도시에 442개가 영업하고 있었던 모습은 상상도 못했기에… 물론 당시 ‘경성’이라는 상징적인 위상 때문일 수도 있지만
흥미로운 사실은 작가가 소설에 등장시킨 감자는 사실 ‘감자’가 아니라 ‘고구마’였다는 점이다. 제 7장 군고구마 김동인은 자신의 고향인 평양에서는 고구마를 감자라고 부른다며 고구마를 의미하며 소설을 썼는데 제목까지 감자라고 정했다고 한다. 평양에서 고구마를 감자라고 한다면, 정작 감자는 뭐라고 불렀다는 것일까. #리딩스타트 #사락
사람들은 단맛이 강한 고구마를 군것질거리로만 여겨 곡물 대용으로 삼지 않았다. 제 7장 군고구마 식민지 시대 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이, 겨울에는 군고구마가 대표적인 디저트였다는 내용. 고구마의 단맛 때문에 최고의 구황작물이 되지는 못했지만 동시에 그 단맛 때문에 군고구마가 대표 디저트가 될 수 있었다. 디저트고 뭐고 핍박받고 쪼들리기만 한 생활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식민지 시대 여러 소설들에도 초콜릿은 연인들이 주고받거나 사랑을 상징하는 과자라는 생각이 드러난다. 제 6장 초콜릿 초콜릿이 1960년대 이후에나 우리나라에 정착했고 1960년대 이후 발렌타인 데이를 앞세운 기업의 마케팅 전략 때문에 사랑을 상징하는 아이템이 되었다는 일반적인 속설과는 다르게 1920년대 후반부터 이미 조선인들의 초콜릿 소비가 있었고 그때부터도 이미 연인
자연이 지금과 같은 낭만적 의미로 덧씌워진 때가 근대 문명이 부정적 모습을 드러낼 때였음을 제 5장 라무네 백여 년 전에도 유리구슬이 든 파란 병에 든 탄산 음료를 즐기던 조선 사람들. 그리고 전염병의 확산으로 물 대신 공장제 탄산 음료를 마시라고 권장되던 사회 분위기. #리딩스타트 #사락
호떡을 먹거나 호떡집에 가는 것을 부끄러워했던 이유… (중략) … 식민지 시대 조선인이 지니고 있던 중국이나 중국인에 대한 인식과 관련이 있다. 제4장 호떡 중국을 열등하고 부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려는 일본 식민정책의 의도로 인해 조선에서도 모멸과 차별로 상징되는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각인되었다는 이야기. #리딩스타트 #사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