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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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손바닥을 고양이처럼 긁고 있었다. '우리는 좋은 친구'라는 뜻의 암호.
#리딩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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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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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이는 쑥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원래 관찰력이 부족한데 고양이를 좋아하다 보니 눈 에 확 들어왔어. 암튼 지금 바로 윤호네 집으로 달려가 자." 미래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리암이에게 물었다. "너희 엄마가 고양이 키우도록 허락하실까?' 리암이는 자신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 "걱정 마. 우리 엄마가 지암이 잠깐 잃어버렸을 때 지 암이 찾으러 다니면서 이런 말을 했어. '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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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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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다 말했다. "아니, 한 번도 그 아이를 좋아한다고 생각해 본 적 없 어. 그냥 그 아이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아이라는 생각 만 했어. 리암이는 묘한 웃음을 지었다. "그럼 됐어! 내가 한 번 더 용기 내서 고백해 볼 거야. 그런데 윤호가 너를 좋아한다고 해도 샘나지 않아. 내가 윤호라도 너를 좋아할 것 같아. 넌, 약속을 잘 지키는 멋 진 아이잖아. 게다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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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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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킥. 말을 하니까 괜스레 쑥스럽네. " 리암이는 부끄러움을 전혀 느끼지 않는 아이라고 생각 했는데 뭔가 쑥스러운 일이 있는 것 같았다. "그 아이가 소이네 아파트 옆집에 산대. 그래서 소이 에게 그 아이와 만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부탁을 하느라 소이를 붙잡은 거야. 그러다가 내 동생이 사라졌다는 엄 마 전화를 받고, 소이까지 함께 동생 찾느라 정신이 없어 서 편의점에 늦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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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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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이는 ' '신박' 미래와 소이는 입을 이라는 말을 어렵지 않게 늘 쓰던 말처럼 했다. 신박이라는 말을 할 때 리암이의 눈에 기쁨이 찰랑거렸다. 미래는 이틀에 한 번 정도 편의점에 오는데 리암이는 편의점이 늘 오던 놀이터처럼 편한 것 같았다. 리암이의 몸은 자동으로 진열대 앞으로 갔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 지 다 꿰고 있는 것 같았다. 리암이는 자신 있는 목소리로 편의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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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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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생각해 보재. 꿈은 바뀔 수 있으니까. 암튼 썩 좋아하는 것 같지 않았는데 내 동생 지암이 잃어버렸다 가 편의점에서 찾은 뒤로는 생각이 조금 바뀐 것 같아. 리암이가 편의점에서 특히 좋아하는 메뉴는 허니버터 칩과 불닭볶음면이다.
#리딩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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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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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나 수학 학원에 갈 시간인데 늦었다!" 윤호는 손을 흔들고 뛰어가다 얼른 되돌아와 새끼 고 양이들에게 말했다. "안녕! 눈냥아, 별냥아, 내일 만나자. 윤호는 새끼 고양이들을 두고 가는 것이 영 아쉬운지 뛰어가다 뒤를 돌아보았다. 미래의 손에 새끼 고양이의 따스한 감촉이 남아 있었 다. 그 감촉 때문에 앞으로 미래의 발걸음이 저절로 건물 모퉁이로 향할 것 같았다.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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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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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이름을 지어 주면 어떨까? #리딩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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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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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의 얼굴이 밝아졌다. "그래! 그러면 너도 길고양이의 지킴이가 되는 거야. 생명 지킴이. 미래는 '생명 지킴이'라는 말이 참 좋았다. 윤호는 얼른 고양이 밥을 들고 나가려다, 문뜩 어떤 생 각이 떠올랐는지 다급하게 말했다. "누나, 혹시 여기에 작은 플라스틱 그릇 있을까요? 새 끼 고양이들에게 줄 물그릇이요 " 칭찬 언니가 창고에서 갖고 온 작은 플라스틱 그릇에 생수를 담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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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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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미래의 두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 "우리 미래가 식물을 잘 돌보면 한 달에 한 번씩 월급 처럼 용돈을 주려는데 네 생각은 어때?' " 엄마가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갑자기 미래에게 집안 의 식물을 돌보고, 게다가 이제 더 이상 공짜로 용돈을 주지 않겠다고 하는 말이 미래의 목구멍에 돌덩이처럼 턱 걸렸다. 하지만 월급처럼 용돈을 준다는 말과 자신에게 의논을 하는 것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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