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을 할 때 말이야, 꼭 필요한 만큼만 횡령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거지. 그 돈을 그 사람들은 어디에 쓸까? 자신이 평소에 못 해본 것들에 펑펑 쓰는 경우가 많아. 이를테면 남자들은 유흥업소에 가고 여자들은 명품관을 가지. 근데 이 집엔, 너무 아무것도 없어.P.85 중에서
어머니가 그의 목을 힘껏 끌어안았다. 다시는 놓치 않을 작정이었다. 먼 시간을 돌아왔어도 진실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자신이 어떤 오해를 받는다 할지라도 알게 하고 싶지 않았던 진실이 밝혀지고 말았다. 그러니 이제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명확했다. 아들이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것. 아프지 않게 보듬는 것. 그것밖에는 없었다. “인우야. 아파하지 마라. 실수였어. 어쩔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