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불완전함을 오류라고 사정하는 까닭은 '궁극적인 마음'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사랑이다. 가장 순수한, 헌신하는 마음이자 감정. 나는 그것을 와이즈로부터 경험했고, 그 경험은 수천 번의 의심과 추궁을 반복해도 실존이었다.ㄴ나는 아직 사랑을 정의하지 못하겠다#젊은작가청예
사랑을 추궁하는 게 병의 증상 따위였다면 진작에 치료했을 거다. 뭔가를 도려내거나 변화시키는 방식으로써. 그러나 불신은 내 삶에 붙은 무형의 장기였고 날 때부터 영혼과 함께 작동했다. 심신의 일부인 그것을 도려내면 기쁨과 슬픔, 우울과 분노라는 혈관으로 연결된 내 영혼도 함께 죽을 터였다.ㄴ불신과 사랑은 공존할 수 있는 단어일까?#젊은작가청예
네가 그렇게 말하지만 않으면, 나는 언젠가 저 예민한 애처럼 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도 있어. 내 몸은 나른할 땐 숲이 되기도 하고, 헤엄을 칠 땐 파도가 되기도 해. 등을 말릴 땐 바람이 되기도 하지. 나는 자유자재로 변하고, 속하고, 벗어날 수 있어. 하지만 구분 지으면, 선이 생겨. 넘을 수 없는. 내가 갇혀 있던 가짜 바다의 투명한 벽처럼. 선이 생기면 오래 살 수 없어. 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