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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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나의 기억을 끈질기게 붙잡고 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든지 그 시절로 나를 데려가는 것 같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가도 그 장소에 가면 기억이 선명해지며 그 곳에서의 일들이 떠오를 때가 있다.본가에 갈때면 어릴적 추억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예전의 모습이 사라져가는 동네의 모습에 다양한 감정이 떠오른다.#리딩스타트#사락
j*****2 2026.01.07.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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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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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는, 또 이야기에는 맥락이 있다. 하지만 타인은 전체가 아닌 짧은 부분만 볼 수 있다. 20회짜리 드라마에서 17회 초반 십 분만 보는 것처럼 말이다. 어쩌면 나도 저렇게 남을 오해한 적이 많지 않았을까? 사실은 멀리서 내려다본다면 전체 맥락은 그런 게 아닐 때가 많지 않았을까? 
우리는 가끔 한부분만 보고 오해하고 있지 않은가?#리딩스타트#사락
j*****2 2026.01.06. 신고 공감0 댓글0
i*******s 2026.01.06.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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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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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인간의 창의력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돈을 쓰고 싶지 않은데 꼭해야만 하는 일이 있을 때 그 창의력이 발휘된다.동네마다 보이는 주차금지 설치물들.가벼운 기성품으로는 버틸수 없는 횐경에서 저마다의 창의력과 예술성으로 완성된 설치물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리딩스타트 #사락
j*****2 2026.01.05.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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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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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는 식당은 선택하기 어렵다. 큰 용기가 필요하다. 맛없음을 감내할 수 있을 만한 용기 말이다. 사실 돈이 많다면 얼마든지 실패해도 된다. 한 끼에 3만원씩 척척 내놓으며 조금도 상처받지 않는다면 무얼 먹어도 괜찮다. 그 가격에 맛이 없다면 그건 식당의 실패지 나의 실패가 아니다. 
처음 가는 식당의 문턱은 높다. 문 밖에서 많은 고민을 하며 한발 들여놓게 되는데 그런 마
j*****2 2026.01.04. 신고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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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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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찾은 빵을 먹으며 전의를 불태운다. 누가 뭐 잃어버리기만해 봐라. 똑같이 돌려줄테다. 이 기쁨을 분명히 되갚아줄 것이다, 하고. 
버스에 두고 내린 빵봉투도 우리나라에서는 찾을 수 있다니.#리딩스타트 #사락
j*****2 2026.01.03.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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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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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는 경고문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수집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도시의 닫힌 문 밖으로 터져나오는 절절한 호소와 감정들을 말이다. 
골목에서 경고문을 만나면 빠른 걸음으로 지나갔습니다.분노에 찬 공격적인 멘트는 나를 향한 것이 아닌데도 기분이 좋지 않아 빨리 벗어나고만 싶었는데 작가님은 이런 경고문도 도시의 한 모습으로 수집하고 계셨네요.#
j*****2 2026.01.02.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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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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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하면 관심이 생긴다.  관심이 생기면 이해하고 싶어진다.  그렇게 내가 존재하는 이 세상을 조금씩 알아가고 싶다. 
매일 걷는 동네가 늘 같은 모습이라 재미없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천천히 관찰하며 걸어보고 싶어졌다.#리딩스타트 #사락
j*****2 2026.01.01.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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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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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지탱하는 고귀한 노동"이란 말을 봤을 때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은 것 같았다. 맞다. 나의 삶은 버스가 이어주고 있다. 내 인생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도 정해진 약속에 따라 나를 태워주고, 목적지에 내려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도 나는 그분들을 개개인의 인격체로 본 적이 없었다. '버스 기사'로 뭉뚱그려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매일 내가 타는 버스의 기사님 얼굴을 본 적
m******0 2025.10.03.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