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존재가 내게서 떠날 때마다 붙잡느라 애쓰고, 상심에 빠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오히려 '누구든 떠날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나니 마음이 조금은 자유로워졌다. 인간관계를 냉소적으로 바라는 뜻은 아니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하고 시간을 유한하게 생각하며 사랑을 더 사랑해야 한다. 다만, 손 쓸 새 없이 불가항적으로 나를 떠난다면 그
쓰라린 경험은 우리에게 좀 더 나은 선택을 하게 하고,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이 좋은 기회라는 걸 알아보는 눈을 길러준다. 인생은 학교와 달라서 배우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 넘어지고 부딪히고, 직접 상청받아야만 비로소 배우는 것이 인생 수업이다. 그러니 부탁하고 싶다. 혹시라도 나의 실수와 잘못으로 일이 어그러졌을 때 너무 오래 자책하지 말기를. 그 경험 덕분에 분명
남자는 늘 여자가 자신의 모든 상황을 이해해 주길 바라면서 막상 상대방을 조금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고, 익숙함에 속아 연애를 방치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럼에도 이 남자가 자신의 해옥이라고 믿고 싶었던 여자는 최대한 많은 이해와 배려를 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이내 그 마음마저 산산조각이 나버렸고, 그 파편들은 온몸에 박혀 여자를 고통스럽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