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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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는 우리 인류의 특별한 존재 방식이다. 우리가 책을 필요로 하지 않는 날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계속 어떤 일인가를 겪을 것이다. 어떤 일을 겪는 것은 우리가 살아 있기 때문이고 삶이 진짜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우리 인간은 크고 작은 상처투성이고 살기 위해 계속 힘을 내야 하는 운명을 타고났다. 책은 바로 이럴 때 필요하고 이런 마음에 스며든다. 우리는 읽는다. 외롭고 괴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5.1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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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야기하는 동물이다.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야기를 통해 어디론가 가고 무엇인가가 되어가는 동물이다. 나는 이 작가들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는 방식에 충격을 받았다. 어리석음은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구나. 진부함은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구나. 기만은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구나. 외로움은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구나. 아슬아슬 위태로운 정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5.1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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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들은 내가 실제로 떠난 여행의 기억이 아니다. 책에서 읽은 이야기들이다. 몸이 아니라 마음으로 떠난 여행이다. 하지만 나는 그곳들을 사랑하고 자주 떠올린다. 베네치아 사람들이 초록과 핑크색을 몹시 사랑해서 그 두 색 사이 어딘가에 마음을 담아두었듯, 나도 마음으로 감탄하고 고양된 이야기 속 장소 어딘가에, 책의 페이지 속 어딘가에 나를 끼워 넣고 나에게 쉬어 갈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5.1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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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나에게 묻는다면 예술은 예술은 뭘까?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예술은 뭔가를 만드는 것이고 나는 '삶'을 만들어가는 데 관심이 있으니 예술은 삶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더 정확히 말하면 '예술은 사랑하는 것을 재료로 삶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니면 변화 없이 삶이 만들어지기는 어려우니 '일상생활에 깃든 변화의 가능성을 찾는 것'. 이것도 예술의 정의에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5.1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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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베트의 노란 집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제 바베트의 손은 창조자의 손이다. 자유는 흔히 말하듯 구속이나 억압이 없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만은 아니다. 자신의 힘과 능력을 아는 것, 그것을 마음껏 표현할 기회를 갖는 것, 결국은 사랑으로 끝날 행위를 할 수 있는 것, 나는 이것을 '자유'라고 부른다. 자유는 어떤 위안보다 더 좋다.
#리딩런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5.11. 신고 공감0 댓글0
이야기하는 방식이 바뀌면 삶도 바뀐다.
YES마니아 : 로얄 m****n 2025.11.23.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