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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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 수 없는 것에 대해 최악을 상상하며 얼마나 쓸데없이 인생을 낭비하며 살고 있는지 마침내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어떤 얼굴로 다가올지 짐작할 수조차 없는 미래와 끝에 대해서 대비할 능력이 마치 우리에게 있는 것처럼 헛되게 믿으면서.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편에서
y*****s 2026.05.15.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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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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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 때 다혜가 이십대 후반까지의 삶만을 상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혜에게 그 이후를 사는 사람들은 한 생이 끝나고 다시 태어난 완전히 다른 종의 존재처럼 느껴졌고, 아무리 상상력을 발휘해도 서른 이후의 삶을 사는 자신의 모습은 그려지지 않았다.
'눈이 내리네' 편에서
y*****s 2026.05.15.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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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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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눈에 스스로 어떻게 비칠지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이야말로 노년의 삶에 주어진 실로 놀라운 특권 같다고 다혜는 생각했다.
'눈이 내리네' 편에서다들 서로에게 큰 관심이 없다는 걸 안 것이다.
y*****s 2026.05.15.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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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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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묘사를 하고 나면 큰이모는 "이젠 내 차례야" 하고 말하곤 했다고 한다. 그리고 큰이모는 시각을 잃은 후 얻게 된 예민한 다른 감각들을 활용해 큰이모가 느끼는 풍경을 언니에게 묘사해주었다.
'빛이 다가올 때' 편에서
y*****s 2026.05.12.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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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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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 주미는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에 대해 최악을 상상하며 얼마나 쓸데없이 인생을 낭비하며 살고 있는지 마침내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어떤 얼굴로 다가올지 짐작할 수조차 없는 미래와 끝에 대해서 대비할 능력이 마치 우리에게 있는 것처럼 헛되게 믿으면서. 그렇게 말한 후 우리는 주미의 이제 일곱 살이 된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한없이 잔혹한 인생이 얼마나 변덕스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3.24.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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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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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친구의 숨소리가 전에 없이 아주 가깝게 느껴졌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가 이만큼이나 가깝게 앉아 있었다는 사실을 그리워할 날이 올 거라는, 이 순간으로 되돌아오고 싶지만 절대로 그러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할 날이 오리라는 예감이 들었다.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3.24.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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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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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집에 살게 된 이래 다혜가 새롭게 발견한 것은 늙는 일이었다. 자신의 몸을 통제할 수 없게 되는 것. 품위를 잃고, 수치를 망각하는 것. 타인의 눈에 스스로 어떻게 비칠지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이야말로 노년의 삶에 주어진 실로 놀라운 특권 같다고 다혜는 생각했다.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3.24.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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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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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순간 노인은 고독했을까? 두려웠을까? 어쩌면 그 짧은 찰나 자신이 죽으면 꽃들이 어떻게 될까 걱정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소희는 생각했다. 어쩌면 죽기 전에 걱정해야 할 것이 자신에게 하나라도 남아 있다는 사실에 기뻤을지도 모른다고.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3.24.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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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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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순간 그는 딸에게 그런 말을 해주고 싶었다. 상처를 받지 않고 산 사람만이 사랑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사랑을 주는 법에 대 해 오래 생각해본 사람뿐일지도 모른다고.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3.24.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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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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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가 딸을 사랑하는 방식이 잘못된 것일지도 모르리라. 하지만, 그는 생각했다. 우리는 대체 어떻게 해야 타인을 제대로 사랑할 수 있는 걸까?
YES마니아 : 로얄 h*****e 2026.03.24.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