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호야라는 사람 사람은 일하다가 톡 하나 보내고, 다시 다른 일하고, 이런 게 잘 안되는 사람이다. 자기가 집중해서 답장할 수 있을 때가 아니면 톡을 안 본다(물론 이러다가 그냥 잊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락이 끊어져 분명 나에게 화가 났을 거라 생각했는데, 만나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어색하지 않았다. 마치 내가 밖에 내놨지만 더 잘 자란 호야같이 말이다. 연락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식물은 다면적이지 않다고 믿으며, 다면적인 인간에게서 받은 스트레스를 식물을 보며 해소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므로, 이해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아마 식물도 나에게 많은 이해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서로를 잘 몰라도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참 다행한 행복이다
캐릭터의 서사는 독자가 이해하거나 공감할 수 있도록 잘 짜여 있다. 그래서 작품을 읽다보면 캐릭터가 앞에서 한 행동의 의미를 나중에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실제 인간의 행동과 사고방식은 앞뒤가 맞지 않거나 서로 충돌한다. 작가가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다 집어넣은 것 같은 여러 측면이 모여 있다. 그래서 미디어 속 캐릭터는 실제 인간을 그대로 옮겨서는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