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줄곧 여기서 날마다 연습을 해왔지만, 여기는 이렇게 하면 된다 하는 정해진 방식이 있는 건 아니에요. 어떻게 하면 젊은 사람들한테 생각을 전달할 수 있을까, 그때그때 생각하면서 가르치죠. 하지만 그건 우리한테도 좋은 일이거든요. 그렇게 해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리딩스타트
...하이든부터 시작해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름 있는 음악가는 하나같이 현악 사중주곡을 작곡했어요. 그들이 작곡한 현악 사중주곡을 연주함으로써 작곡가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거예요. 특히 베토벤의 후기 현악 사중주곡을 모르고 베토벤을 진짜로 이해하는 건 불가능해요. 그런 의미도 있어서 현악 사중주곡을 중시하는 거랍니다. 음악의 기본 중 하나니까.#리딩스타트
내가 스칼라 극장에서 <토스카>를 하고 생전 처음 야유를 받았을 때, 어머니가 밀라노에 와 계셨어요...그래서 극장에도 오셨는데, 객석에서 들으면서 주위에서 나한테 보내는 야유를 브라보로 착각하셨지 뭐예요. 다들 엄청나게 큰 목소리로 요란하게 하니까 기뻐한다고 생각하신거죠. 그래서 돌아와선 나한테 "잘됐구나, 오늘은 브라보도 많았고"그러셨어요.#리딩스타트
카라얀 선생은...이런 말을 했어요. 심포니 레퍼토리와 오페라는 지휘자에게 차의 좌우 바퀴 같은 거다. 어느 한쪽이 빠져도 문제다...오페라를 한 번도 지휘해보지 않고 죽으면 바그너를 거의 모르는 채 죽는 것 같은 일 아니냐...푸치니, 베르디, 이것도 오페라를 빼고 말할 수 없어요. 모차르트도 에너지의 절반쯤은 오페라 작품에 쏟았단 말이죠. 그런 말씀을 듣고 오페라를 꼭 해봐
요는 정보가 많은 만큼 각 지휘자가 정보를 짜맞추는 법, 다루는 법을 가지고 고민하게 된단 말이죠. 정보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 것이냐 하는 문제로...그러니까 말러만큼 정보량이 많은 작곡가는 없는데도, 말러만큼 지휘자에 따라 소리가 변하는 작곡가 역시 없는 거예요.#리딩스타트
오케스트라를 훈련하는 기술...연습 때 오케스트라를 훈련하는 지휘 방법이 따로 있는데, 이게 가장 중요한 거예요...아아, 이 사람은 이런 걸 이런 식으로 하려고 하는구나. 그런 식으로 분석적으로 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그대로 모방할 생각은 안들어요. 반면에 자기 기술을 확고하게 갖지 못한 사람은 타인을 형태만 모방한단 말이죠. 모양새만 표면적으로 흉내냅니다.#리딩스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