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우주 좋은 세상이든 나쁜 세상이든 그 모든 세상은 내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경전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 다. "자기 자신 안에 이 우주가 들어 있다." 내가 느낀 모든 것은 결 국 나와 하나입니다. 이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 바로 '정신'의 자리 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우리가 대상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감촉을 느낄 수 있 는 이유는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넌 이런 사 람이야."라고 단정 짓는 순간, 그 사람은 스스로 그 틀을 벗어날 수 없게 됩니다. "넌 성격이 참 온유해서 거절을 잘 못 하는구나."라는 말을 들으면, 거절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도 '난 거절을 못 하는 사 람이니까.' 하고 자신의 의사를 내려놓습니다. "넌 이해심이 부족한 사람 같아."라는 말을 듣게 되면, 누군가를 따뜻
3. 화는 반드시 사라진다 화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마음의 움직임입니다. 그 자체로 죄가 되는 것도, 나쁜 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우리는 화를 '내면 안 되는 것'으로만 배웠습니다. 그래서 억누르고, 참는 연습만 해 왔지 요. 그러다 보면 통제할 수 없는 화가 계속해서 쌓이고,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 주는 일이 생깁니다. 화를 내선 안 된다고만 여기는 태도는, 모닥불을
화는 참으려고 마음먹는다고 해서 일어나지 않는 게 아니에요 '화내지 말아야지.'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그동안 나만의 의미를 덧씌우며 살았다는 것을 깨닫고, 눈으로는 색깔을 보고, 귀 로는 소리만 들으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 리고 때때로 의미를 사용하면서도 '이건 나만의 의미다. 상대는 다 르게 생각할 수 있다.'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보왕삼매론』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살이에 어려움이 없길 바라지 말라." 좋은 일만 생기면 교만해지고, 슬픈 일만 생기면 절망하기 때문입니다. 기쁨도, 슬픔도, 결국은 다지나갑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모든 것 위에서 항상 바라보기만 하는 여러분의 정신은 언제나 그자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