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한국 사회에서 국가정책이자 생활문화로서 가족주의는 가족중심적 사회재생산 체제의 형성과 강화로 귀결되었고, 자본주의 생산체제의 불안전성과 '초국가화( transnationalization)'에 따른 노동인구의 고용소득 불안은 고스란히 가족 차원의 사회재생산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즉, 국가 주도의 자본주의 압축산업화 과정을 거친 동아시아 국가들은 사회정책상 '개발(주의)적으로 자유주의적(developmentally liberal)'이었으며, 이는 미국에서와 같은 '자유주의적으로 자유주의적(liberally liberal)'인 (무)사회정책 노선과 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