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43실제로 묘지를 찾는 파리사람들은 많다. 산책처럼, 여행처럼 말이 다. 묘지를 좋아해서일까.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죽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것도 맞다. 살아 있다는 것은 죽음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이고 잘 산다는 것은 이 삶과 잘 이별하는 것과 일치 하기 때문일 테니. 그러니 무덤에게 말 걸기. 농담하기. 일상과 무 덤 사이의 차이를 지우기.
크리스마스였다. 피에로 분장을 한 관악대가 연주하며 테테를 향해 행진해왔다. 무슨 일인가 싶어 테테가 앉은 채로 그들을 맞이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작은 배 하나를 테테의 뒤쪽 운하에 둥실 띄워놓았다. 그들이 테테를 안아 배에 올렸다. 너는, 여기 운하에서 최초로 어린이 선장이 된 거란다." 멋진 관악대원들은 악기로 생일 축하곡을 연주하고 아이는 배 위에서 한 번도 그래본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