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27

사락에서 원문보기
언젠가 엄마는 제게 사람의 눈이야말로 신이 만든 가장 외로운 피조물이라고 하셨죠. 어떻게 세상의 그 많은 것들이 안구 위를 스쳐 가고도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느냐고. 눈은, 구멍 속에 혼자 머물며, 1인치 떨어진 곳에 똑같이 생긴 하나, 자기만큼이나 굶주리고 텅 비어 있는 또 하나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죠. 제 생애 첫눈이 내렸을 때 엄마는 현관문을 열고 속삭이셨어요. "봐." #
h******2 2026.04.29.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