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흐르고, 사람도 흘러가. 변하지 않을 수가 없어." 나는 사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왜 갑자기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변하지 않을 수 있다 고 그랬잖아. 우리 둘 다 그러고 싶어 하는데, 왜 그럴 수없 다는 거지?" "쇼코." 조용하지만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무츠키가 말했다. "오늘, 미즈호 씨 만났어. 그리고 설명했어, 놀이공원 건." 내가 무슨 말을 할 때까지, 꽤긴틈이 있었
쇼코처럼 순수한 인간에게는 아마 아무것도 아닌 일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때로 혼란스럽다. 쇼코의 무방비 한 말, 안심한 눈길과 웃는 얼굴. 나와는 인연이 없는 감정. 쇼코는 어떻게 이토록 간단하게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것일 까. 지금까지 소중하게 여겨왔던 많은 것들, 자기 부모와 미 즈호 씨와, 지금까지 사랑해 왔던 사람들이 있는 장소로부 터 점점 멀어져 고립돼 가고 있
"아버지, 은사자라고 아세요? 색소가 희미한 사잔데 은 색이랍니다. 다른 사자들과 달라 따돌림을 당한대요. 그래 서 멀리서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만들어 생활한다는군요. 쇼 코가 가르쳐 주었어요. 쇼코는 말이죠, 저나 곤을, 그 은사 자 같다고 해요. 그 사자들은 초식성에, 몸이 약해서 빨리 죽는다는군요. 단명하는 사자라니, 정말 유니크하죠, 쇼코 발상은." " #리딩스타트#사락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아무것도 추구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 아무것도 무섭지 않다. 불현듯, 물을 안는다는 시아버지의 말이 떠올랐다. "자, 다 됐어." 침대에 이불을 프뜸 미리 콘센트를 뽑는다. 눈을 감 고 조그맣게 숨을 들이쉬자, 어둠 속에 구슬 같은 별하늘 이 펼쳐졌다. #리딩스타트#사락
하지만, 아까부터 내내 그러고 있잖아. 정상이 아니야." 하지만, 아까부터 내내 그러고 있잖아. 정상이 아니야. 나 는 마음속으로 따라 한다. "나랑 쇼코는 닮은 꼴 부부네." 무슨 뜻이야, 그 말, 이라고 쇼코가 말했다. "난 전혀 안 닮았다고 생각하는데." 뭐 마실래, 하고 물었더니 쇼코는 퉁명스럽게, 더블이라 고 대답했다 #리딩스타트#사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