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폭 이야기를 꺼낸 다음부터 주은빈은 더는 나를 호빗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대신 나를 아예 없는 사람 취급 했다. 나와 말하면 벌칙이라도 받는 건지 반 아이들은 내게 아예 말을 걸지 않았다. 그 전에는 존재감이 없는 정도였다 면 이제는 정말로 교실에서 투명 인간이 되어 버렸다. 1층바 닥이 끝인 줄 알았다. 지하가 있었다는 것을 어찌 상상할 수
타임리프할 기회가 있다면 떡볶이집에서 우진을 만난 날로 돌아가 야겠다. 돌아가서 말해 줘야지. 도하민, 우진이 말 들어. 교 실에서 없는 듯 있어. 억울해도 아무 말 하지 마. 더 억울한 일이 생길 테니까. 하지만 현실에는 타임리프가 없다는 걸 나는 너무나 잘 알고있다.
세상에 나 혼자인 느낌이 들 때, 생각처럼 일이 잘 풀리 지 않을 때,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해야 하는데 용기가 나지 않을 때 이 글을 읽었어요. 그러면 이상하게 위로가 되더라고요. 아, 나만 어려운 게 아니구나.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하민이와 진, 은빈이를 통해 저는 이번에도 또 많이 배웠어 요. 그래서 저는 글을 계속 쓸 수밖에 없나봐요. 하민이는 어른을 두 종류로 나누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