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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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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의식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논의도 큰 문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다. 만일 업로딩된 의식이 더는 살고 싶지 않게 될 때 누가 이를 결정할 수 있을까? 만일 누군가가 업로딩된 뇌를 계속 노예처럼 이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디지털 형태로 변환된 의식은 해킹, 바이러스, 데이터 손실과 같은 새로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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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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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계와 정신계 질환의 발견사는 인간이 오랫동안 단순히 '기이한 행동'이나 '불가사의한 떨림'으로 여기던 현상들을 하나씩 의학적 언어로 설명해 온 과정을 보여준다. 원발성 진전과 파킨슨병의 떨림 구분, 근긴장 이상증과 헌팅턴병의 명확한 기술, 그리고 알츠하이머병의 병리학적 발견에 이르기까지, 이 과정은 뇌와 신경계가 인간의 움직임, 감정, 사고를 지배한다는 인식을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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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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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세계의 특장점은 '절대 진리'라고 여겨지는 것에 계속 의문을 품고 다른 아이디어를 내는 데 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동료들의 철저한 검증 때문에 잠시 핍박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자정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 한 진리에 대한 핍박은 오래갈 수 없다. 하라리(Yuval Noah Harari, 1976- )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동안 진리로 믿었던 것이 뒤집히는 일은 과학계의 최대 경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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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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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뇌과학자들은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선언을 "나는 존재한다. 고로 생각한다"라고 바꿔야 한다고 생각 중이다. 인간의 사고와 마음은 몸과 더불어 주위 환경과 소통하면서 진화한 결과물이고, 만일 몸과 마음의 이러한 상호 교류가 없었다면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인간의 정신은 결코 탄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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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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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지성의 기원으로 여겨진 연유에는 직관의 힘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무래도 심장이 물리적으로 우리 몸의 중심에 있다는 점과 맥박이 빨라지듯 감정 변화에 따라 그 반응을 민감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무시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인간 지성의 헤게모니를 둘러싼 수천 년의 논의는 인간이 자신의 존재를 이해하려는 가장 본질적인 물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뇌든 심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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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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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술을 시행하는 이집트인들이 뇌의 중요성을 상당히 잘 알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료인이 아닌 이집트인 대부분은 인간 마음의 기원이 심장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고대 이집트의 『사자의 서(Book of the Dead)』에 기록된 내용에 따르면 사람이 죽어 저승에 가면 그 길목에서 자칼의 머리를 한 신 아누비스(Anubis)가 저울로 심장 무게를 재서 그 사람이 저지른 죄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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