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의 나는 데미안을 멋으로 읽었나보다.올해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와 20여년만에 데미안을 다시 읽으며 아주 조금은 작가가 추구했던 길에 닿았던 느낌이다. 전혀 다른 내용이지만, 나에게 구도자의 길, 자신에 이르는 길에 대한 끊임없는 생각과 이야기를 하는것처럼 느껴졌다.좋아하는 소설 중에 염치에 대한 구절이 있다. 무식함은 모르는것이라 부끄러운것이 아니다. 내가 태어
다만 우리는 다수의 사람들과 어떤 경계선에 의해 갈라져 다른 벌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다르게 바라봄 에 의해 갈라져 있었다. 우리의 과제는 세계 안에서 하나의 섬을 제시하는 것, 어쩌면 하나의 모범을, 아무튼 살아가는 다른 가능성을 알리는 것이었다. 내가, 오래 고립되어 있던 사람인 내가 완전한 혼자임을 맛본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공동체를 알게 되었다. 다시는 행
모든 사람에게 진실한 직분이란 단 한 가지였다. 즉 자기 자신에게로 가는 것. 사람들은 결국 시인 혹은 광인이, 예언가 혹은 범죄자가 될 수도 있었다. 그것은 관심 가질 일이 아니었다. 그런 것은 궁극적으로 중요하지 않았다. 누구나 관심 가져야 할 일은 아무래도 좋은 운명 하나가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찾아내는 것이며, 운명을 자신 속에서 완전히 그리고 굴절 없이 다 살아 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