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욕스러움에 사무치는 때가 있다. 밥을 먹는 게 치욕스러울 수도 있고 잠을 자는게 끔찍할 때도 있다. 사는 게, 인생이라는 게 치욕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러나 견뎌야 한다. 그 치욕을 견디고 살아가야 한다. 치욕을 견디고, 나다가 치욕의 힘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 치욕스럽다는 이유로 더 소중한 것을 잃어서는 안 된다. 치욕스럽다는 이유로 소중한 것을 더 잃어서는 안 된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죽음과 마주칠지 모르겠다.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지만 누군가는 내 곁을 떠날 것이다. 왜 죽음으로 인해 삶이 달라지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나는 또다시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마음먹을 것이다. 죽음으로 인해서도 달라지지 못한다면, 더 나은 사람이 된다는 건 가당치도 않을테니까.
불행이 전염된다는 터무니없는 생각은, 내가 불행을 겪은 뒤에도 쉽사리 떨쳐내지 못했다. 내가 불행에 빠지자, 주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생각을 나누는 일이 두려워졌다. 어쩌면 내 몸속 가득한 불행이, 나를 둘러싼 불행의 기운이 다른 사람에게 옮겨 갈까 걱정되었다. 그래서 가까운 사람과 만나는 일을 피했다. 되도록 말을 주고받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럴수록 더 깊은 불행
안 좋은 이야기 하기를 꺼려하는 나에게 응원과 용기를 준 구절. 불행은 전염되지 않는다.자기의 불행을 고백하며 다른 사람의 품에 안겨서 운다고 해도 불행은 결코 전염되지 않는다. 그 걱정 때문에 다른 사람과 만나길 꺼려하거나 자기의 불행을 내비치길 주자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