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란 말 뒤에 매야지 앞에 매 봐야 아름답지도 유용하지 도 않다. 집 안을 아름다운 물건으로 장식하려면 우선 벽부 터 말끔히 치워야 하듯이, 우리의 삶도 먼저 깨끗이 치우고 난 후에 아름다운 가구를 들여 놓고 아름다운 생활을 해나가 야 한다. 그런데 아름다움에 대한 안목은 자연 속에서 최고 로 키워진다. (59쪽) #리딩스타트
우리는 먼 곳에서 돌아와야 한다 매일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인간이 되어 돌아와야 한다 사람들은 밤이 되면 어김없이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집안 에서 내는 소리도 다 들릴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는 들판이나 길에서 오는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자신이 내뱉은 숨을 다시 들 이마시며 점차 수척해져 간다. 차라리 아침저녁으로 길어지는 그들의 그림자가 매일 그들이 움직여
우리가 사물에 부여하는 얼굴 중에 진실만큼 도움이 되는 것도 없다. 진실만이 그 무엇보다도 오래간다. 대체로 우리 는 있어야 할 곳이 아닌, 거짓된 입장에 서 있다. 멋대로 상황 을 가정하고, 스스로를 그 안에 가둬버린다. 그러니 늘두가 지 상황에 동시에 처해, 빠져나오기도 두 배로 힘들다. 남들 이 듣고 싶어 할 말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할 말만 하자. 아무 리 사소하더라도 진실
반드시 봐야 할 것을 늘 눈여겨보는 훈련을 하라. 제아무리 잘 선택한 역사, 철학, 시 강의도, 혹은 뛰어난 사회나 동경할 만한 삶의 방식도 그것을 대신할 수 없다. 단순한 독자나 학 생이 되지 말고 '보는 ' 이'가 되어야 한다. 운명을 읽고 앞에 놓인 것을 바라본 후, 미래로 걸어 들어가자. (164쪽) #리딩스타트
오면오는 대로, 가면 가는 대로 내버려 두자 그렇게 하루를 보내자 부디 하루라도 자연처럼 신중하게 삶을 살아보자. 한낱 철로 위에 떨어진 견과류 껍질이나 모기의 날개 때문에 탈선하는 기 차가 되지는 말자. 아침에는 일찍이 눈을 뜨자마자, 제발 수선 떠는 법 없이 점잖게 아침을 시작하자. 친구가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 대로 내버려 두자. 그렇게 하루를 보내자고 마음먹자.
모두가 질문에 답을 해 왔다 각자의 능력에 따라, 글과 삶으로 모든 책이 다그 책을 읽는 사람들만큼 따분하지는 않다. 세상 에는 우리의 상황을 정확히 표현하는 말이 있을지도 모른다. 만 약 우리가 그 말을 경청하고 이해한다면, 아침이나 봄보다 우리 의 삶에 더욱 유익하게 작용할 테고, 사물의 새로운 측면을 우리 에게 보여줄 수도 있다. 세상에는 한 권의 책에 감명받아 삶의 새
완전히 길을 잃고 나서야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일은 매우 놀랍고 소중할 뿐 아니라, 가치 있는 경험이다. 눈보라라도 치면 대낮에 평소 잘 아는 길로 가고 있는데도 마을로 통하는 길을 도통 찾지 못한다. 수천 번도 더 지나다녔는데 길의 특징이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그 길이 마치 시베리아 거리처럼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다. 밤이면그당 황스러움은
사회가 내게 요구하는 선행을 베푼다면서, 우주를 파멸에 서 구해내겠다면서, 나만의 소명을 의식적이고 고의적으로 저버려서는 안 될 것 같다. 나는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나 와 비슷하지만 나보다 훨씬 꿋꿋한 의지를 보이는 사람들 덕 분에 우주가 존속된다고 믿는다. 썩은 선행에서 피어오르는 악취만큼 고약한 것은 없다. (109~110쪽 발췌) #리딩스타트
저기 자라는 사초와 고사리처럼 그대의 천성에 따라 마음껏 자라나라 멀리 너른 곳으로 매일 낚시와 사냥을 나가라. 더 멀고 더 너 른 곳으로. 그리고 개울가든 화롯가든 두려워하지 말고 편히 쉴 지니. 젊었을 때 그대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새벽이 오기 전에 근심에서 벗어나 모험을 찾아 떠나라. 낮에는 날마다 다른 호숫 가에 머물고, 밤이면 어디가 됐든 집을 삼아 쉬어라. 이곳보다
인간은 자신의 한계가 무너지는 모습을 목격해야 한다 인간은 절대로 자연에 질리지 않는다. 그 지치지 않는 활력, 광활함, 거대한 모습, 난파선이 떠밀려 온 해안가, 살아 있는 나 무와 썩어가는 나무가 공존하는 황무지, 천둥을 몰고 오는 구름, 3주나 쏟아지며 홍수를 일으키는 비, 이 모든 것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새롭게 활기를 찾는다. 인간은 자신의 한계가 무너지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