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죽고 나서 난 계속 똑같은 의문이 들었어. 사람이 죽으면 사랑은 어디로 갈까? 마지막 숨결은 공기 중에 흩어지고, 시신은 땅에 묻히지만 사랑은 어디로 갈까? 혹시 네가 아직 여기 있는 건 사랑이 갇혀 있어서가 아닐까? 나는 널 자유롭게 해주고 싶었고, 내가 일을 바로잡아야 가능한 일이라 생각했어. 하지만 넌 아직 여기에 남아 있어. P.366 중에서
떠올리기 싫을 만큼 끔찍한 비극은 망각을 부른다. 기억을 떠올리는 순간 또다시 같은 비극을 겪을 것 같아서. 내 경우에는 추락하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그 비극을 결코 완전히 망각의 세계로 던져버릴 수 없었다. 단지 의식적으로 떠올리지 않으려고 했을 뿐이다. P.352 중에서
나는 충격과 혐오, 슬픔이 뒤섞인 복합적인 감정의 파고에 휩싸였다. 떠올리기 싫은 과거의 기억이 유령처럼 뇌리를 스쳐 지나갈 때 우리의 몸은 꼼짝없이 얼어붙게 된다. 교통사고를 목격한 사람처럼 그들의 행위가 끝날 때까지 눈을 떼지 않고 지켜봤다. 그러다 바위 위에서 미끄러졌고, 두 사람이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보았다. P.298 중에서
트릭시의 말에 따르면 어제 우리 가족이 시설 했을 때 나를 안아주지도 않고, 자꾸 내 말을 무시한 건 내가 유령이기 때문이었다. 가족들이 지난 수년간 나를 없는 사람 처럼 대한 이유도 내가 유령이라서였다. 내가 유령이라는 자 각이 파도처럼 나를 휩쓸었다. 거친 파도가 내 안에서 부서 지며 나를 쓰러뜨렸다. #리딩스타트 #사락
떠올리기 싫을 만큼 끔찍한 비극은 망각을 부른다. 기억을 떠올리는 순간 또다시 같은 비극을 겪을 것 같아서 내 경우 에는 추락하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그 비극을 결코 완전히 망각의 세계로 던져버릴 수 없었다. 단지 의식적으로 떠올리지 않으려고 했을 뿐이다. #리딩스타트 #사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