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당신이랑 캣이 내겐 목숨 같은 존재야. 엄마 집에서 며칠 지내면서 둘과 떨어져 있으니, 내가 얼마나 큰잘 못을 했는지 알겠더라. 당신 탓 안 해, 샘. 무슨 일이 있었어도, 당 신탓안 해. 내가 더 잘할게. 내 아내를 되찾고 싶어 우리 가족을 되찾고 싶어. 난··· · ·· 다시 우리 가정을 갖고 싶어. 필이 침을 꿀꺽 삼켰다. 으니...... 아직 우리 가정이 남아 있다면 말이야.' #
함께해요. 알렉스는 얼굴을 바짝 대고 중얼 거렸고, 그 생생한 순간 니샤는 평생의 절반을 자신에게 전혀 공감 하지 못하는 남자와 보냈음을 깨달았다. 난 소유물이었구나. 니샤 는 생각했다. 난 물건이었어 상품, 부록, 그리고 성가신 존재. 니샤 는 눈을 감은 채 몰려드는 수치와 슬픔을 밀어냈다. #리딩스타트#사락
내가 존재하지도 않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아.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겠지. 젊고 아름답고 움직일 때마다 사람들 이 봐주는 동안에는. 하지만 요즘 나는 투명 인간이 된 것 같아. 사 랑하는 사람마저 봐주지 않으면 · . ··· 영혼이 망가지는 느낌이거든. 또 다른 내가 되어야 했어. 그 구두도 그래서 신었던 것 같아. 설명 하기 어렵구나. 내 스스로도 납득하기 어려우니까. 하지만 네가 그
누구나 삶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니까. '저 사람들 마음에 들어요. 또 모이면 좋겠네!' 재스민이 말했다. 니샤가 말했다. '진담은 아니겠죠?" 반쯤 농담으로 한 말이었다. 하지만 재스민은 니샤의 팔을 잡았 다. "니샤, 가끔은 긴장을 풀어도 되는 거 알죠?" 니샤는 삐딱하지 않은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자러 갔다. #리딩스타트#사락
아리는 니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복도엔 니샤뿐이었지만 그는 보지 않았다. 그 순간 니샤는 깨달았다. 그 유니폼을 입고 있 으면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된다는 사실을. 25년간 모든 이의 시선을 집중시켰던 니샤 캔터는 싸구려 검정 상의와 나일론 바지를 입고 앞치마를 두르자 사라지고 없었다. #리딩스타트#사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