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단이 경험하는 문제는 그 집단이 살아가는 사회에 만연한 징후를 드러낸다. 1인 가구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걷으로 보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그 수면 아래에는 각자도생해야 하는 무한 경쟁의 사회가 자리하고 있다. 9쪽 22쪽 1인가구를 문제로만 보고 억누르거나 되돌리려는 데 집중한 나머지, 이미 찾아온 현실 자체를 깊이 이해하려는 노력에는 소홀했다. -중략- 혼자 사느
돈 많은 1인가구, 과연 행복할까? 돈은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삶이 완성되지 않는다. 같은 경제수준 안에서도 사회자본과 문화자본의 조합에 따라 삶의 만족도가 달라진다.특히 생애 후반으로 갈수록 비물질적 자본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난의 주는 불행을 옅게 해줄 만큼 신임하는 이들과의 지속적인 관계가 인간의 안녕에 얼마나 중요한지…‘돈으로 퉁칠 수 없는 영역’. 경제자
1인가구의 살림과 자기돌봄은 주거환경, 특히 집의 넓이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요리 솜씨가 있어도 고시원에서는 펼칠 수 없고, 친구가 있어도 원룸으로는 초대하기가 쉽지 않다. 르페브르의 말처럼 좁은 공간이 좁은 선택과 좁은 관계를 재생산하는 것이다. 부유 한 1인가구라도 방 단위 주거에 머무른다면 마찬가지다. 1인가구에게도 먹고 자고 씻고 쉬는 공간이 분리된 투룸 이상의
올드버그는 집과 일터만으로는 인간의 사회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다고 봤다. 제3의 장소는 역할과 위계에서 벗어나 '그저 나' 로 있을 수 있는 곳, 그러면서도 다양한 사람들과 편안하게 만나 교류할 수 있는 곳을 뜻한다. 이런 공간이 없으면 삶이 집-일터의 왕복으로 단조로워지고, 공동체의 연결은 약해지며, 개인은 고립된다. 올든버그는 제3의 장소가 갖는 특징을 다음 여덟 가지
고소득 1인가구들은 비슷한 취향의 친구들을 선별해 사귀면서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곤 한다. 하지만 그러한 선택들이 모여 결국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키기도 한다. 반면 저소득 1인가구들은 경제적 결핍 때문에 부득이하게 사회복지제도에 기댈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 의무적인 교류를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그러한 선택이 이들의 사회자본을 회
그러나 자유가 주어져도 여유를 갖지 못하는 싱글 노동자들의 삶에서 보듯, 개인화에는 어두운 이면이 있다. 자유는 동시에 책임을 의미한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자유라는 이름 아래 모든 책임이 개인에게 전가된다. 혼자 사는 삶이란 단지 내 한 몸만 책임지면 된다는 가벼움이 아니다. 내가 나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짊어져야 한다는 한층 무거워진 책임감이다. 무거워 무겁다
이런 사례는 부지기수다. 바우만은 후기 산업사회에 개인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무언가를 시도하는 모습을 쇼핑에 비유한다. 늘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지만 결코 만족에 이르지 못하는, 일종의 쇼핑 중독이라는 것이다. 내 얘긴줄ㅋㅋㅋ 쇼핑 그만하자.. #리딩스타트 #사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