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서도 모른다는 것, 완벽한 진실을 인식하면서도 잘 꾸며진 거짓을 말하는 것, 상반된 두 견해를 동시에 갖는다는 것, 서로 모순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둘 다 믿는다는 것, 논리를 논리로 반박한다는 것, 도덕성을 부정하면서도 그것을 주장한다는 것, 민주주의가 불가능하다고 믿으면서도 당이 민주주의의 수호자라고 믿는다는 것, 잊어야 할 것을 미련 없이 잊어버리고 필요하다면 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하며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이런 논리라면 과거란 충분히 변조될 수 있지만 동시에 절대로 변경되지 않는 것이 된다. 지금 진리로 인정되는 것은 영원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 원리는 간단하다. 유일하게 필요한 것은 각 개인의 기억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것이다. 이것은 말하자면 현실 통제'이며 신어로는 '이중사고'라 불린다.
하 지만 이러한 지식은 과연 어디에 존재하는 것일까? 그것은 단지 원스턴의 의식에만 존재했고 그조차 조만간 말살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모든 사람이 당에 의해 강요된 거짓을 수용한다면, 그리고 모든 기록들이 같은 거짓말로 일관된다면, 그 거짓말은 역사의 일부로 인정되어 진실로 자리를 잡게 되는 것이다.
거리 저쪽에서는 찢어진 포스터가 바람에 펼럭이며 영사리는 글자가 변덕스럽게 보였다 안 보였다를 반복했다. 영국 사회주의, 영사의 신성한 원칙, 신어, 이중사고, 과거의 변화 무장함. 그는 마치 자신이 가공할 세상에서 길을 잃고 해저의 밀림 속을 헤매는 바다 괴물이 된 기분이었다.
'2분 중오'가 시작된 지 30초도 채 못 되어 홀에 있는 사람들 절반 이상이 주체할 수 없는 분노에 고함을 질러댔다. 자기만족에 빠진 양 같은 골드스타인의 화면 속 얼굴과, 배경의 유라시아 막강한 군사력을 보고 사람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사실 사람들은 골드스타인을 보거나 연상하기만 해도 자동으로 심한 공포와 분노를 느끼도록 세뇌되어 있었다. 그는 유라시아나 동아시아보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