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참으로 운이 좋았는데, 다행스럽게도 손님이 맞지 않았소. 혹시라도 손님이 맞았더라면 내 날카로운 창으로 그대의 가슴을 공격해. 결혼 잔칫날 그대 아버지는 아들의 장례식을 준비해야 했을 것이오. 그러니 누구든 이 성에서 꼴사나운 행동은 삼가시오. 나도 이전에는 어린애였지만 이제는 흑백을 가릴 만큼 컸소. 나는 그대들의 행동을 보고도 지금까지 참아왔소. 자, 더 이상
내가 너무 고민한 나머지 그만 잠이 들고 말았어. 이처럼 달콤한 죽음을 지금 당장 성스러운 아르테미스께서 내게 주신다면 고마울 텐데. 그리운 오디세우스님의 뛰어난 덕망을 연모하면서 더 이상 슬퍼하고 한탄하고 마음 썩이지 않도록 말이야. 그분은 아카이아 용사들 중에서도 정말 가장 뛰어난 분이었어.P.299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