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118

사락에서 원문보기
소년은 있는 그대로의 바퀴벌레가 아니라 자신이 믿기로 선택한 가능성을 사랑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소년은 허리를 굽혀 바퀴벌레를 주워 든다. 부드럽게 손으로 보듬고, 순부신 색채와 간질거리는 촉감을 알아챈다. 그에게는 이것이 신성하다. 그는, 종종 그러하듯이, 바퀴벌레에 대해서 실제로 얼마나 아느냐고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너는 뭐야 정말로? 궁금해한다. 소년은 호
YES마니아 : 골드 t********g 2026.08.28.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48

사락에서 원문보기
어쩌면 어떤 일은 꼭 해야 하고 어떤 일은 안 해도 될지도 몰라. 그는 생각했다. 그런데 제대로 잘하는 게 어떤 건지를 누가 결정하지?
YES마니아 : 골드 t********g 2026.08.28.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4

사락에서 원문보기
어쩌면 난 내가 누군지 모를지 몰라. 그는 생각했다. 어쩌면 남들도 아무도 모를지 몰라.
YES마니아 : 골드 t********g 2026.08.28.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3

사락에서 원문보기
그때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 소년은 바퀴벌레를 기억했고, 자기가 바퀴벌레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도 기억해 냈다.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이 아니라 '나'라고 믿게 된 어떤 것을, 또 다른 사람들이 '그'라고 믿는다고 스스로 믿게 된 그 어떤 것을 혐오한다는걸 깨달았다. 아주 오랜만에 새삼스레, 실제로 자기에 관해 얼마나 아느냐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너는 누구니,
YES마니아 : 골드 t********g 2026.08.28.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