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98

사락에서 원문보기
나는 사랑하는 데 재능이 있었다. 사랑받으며 자라지 않았는데  사랑하는 재능을 타고난 거야 이것이 대 유일한 자랑거리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사랑할 수 있었지 만. 사랑하기 위해 내가 유일하게 노력해야 했던 것이 야구였다.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6.07.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74

사락에서 원문보기
행위가 실재했는지 와 행위가 옳은지 그른지 행위가 적법한 그 위법인지 이 세 가지는 한몸을 이루지 않고 각기 다르게 움직이며 겹치기도 하고 비껴가기도 하는 것 같다.지난 몇 년 동안 특히 2025년에 저 세 가지가 서로 충돌하는 서건들을 많이 목격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언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다.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6.07.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72

사락에서 원문보기
추도예배에서는 어떤 기도를 해야 하지? 죽은 사람을 위해 기 도해야 하나? 하지만 죽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 백부의 공장에서 일하다 죽은 스무 살 청년. 이삭 오빠가 들이받은 차에 타고 있던 아이. 그 사람들은 너무 쉽게 잊힐 것이었다. 내가 그렇게 만들테니까. 지저분한 것은 모두 편집해내듯이. 이삭 오빠와 백모, 백부의 찬란하게 빛나는 이미지를 위해서 아무것도 문제될 것은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6.07.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79

사락에서 원문보기
우리는 수진을 따라 이름 바깥의, 우리가 열어보지 않아 비밀에 부쳐진 면면에 머무르게 된다. 머무른다는 것은 멈춰 있다는 것과 분명 다르다. 끝끝내 어딘가에 이른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6.07.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46

사락에서 원문보기
그동안 한국문학이 소중하게 보듬어왔던 '돌봄'과 '생태'라는 두 개의 키워드가 상상해 보지 못한 방식으로 교차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소설이 반복해 서 되뇌는 지극한 고마움 속에서 또하나의 새로운 윤리가 탄생 한다. 무척이나 고마울 것 그것이 여정 속에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마지막 윤리이다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6.07.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43

사락에서 원문보기
형의 죽음(「더블」)2) , 친구의 죽음(「현관 수국 뒤에 있다」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엄마의 죽음(「영원 없이」 「외출」 「럭키 클로버」) 삼촌의 죽음(「서울 오아시스」), 죽음(「빛 가운데 걷기」), 그리고 나의 죽음(「쓸 수 있는 대답」)3) 끝내 말해질 수 없는 누군가의 죽음은 소설 한가운데에 공백처럼 놓여 있었고, 남겨진 인물들은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한 채 그 주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6.07.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36

사락에서 원문보기
나는 이것이 소설이라고, 단지 그 정도를 알 수 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매일매일 앉아 있어야지 다짐하고서 정말로 매일매일.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6.07.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33

사락에서 원문보기
가장 넓은 그늘을 드리우는 식물의 잎을 올려다본 마지막으로 그곳에서 돌아서려고 할 때, 시체를 묻은 자리 너머로 별 세개가 떨어지고, 혜임과 나와 할아버지는 아치 모양으로 떨어지 는그것을 와, 하고 함께 보았다. 너무 환하고, 또 너무 무거운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6.07.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3

사락에서 원문보기
그러니까 할아버지가 홀로 가꾸고 있는 평범하게 수상쩍은 한 장소에 관한 이야기이다.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6.07. 신고 공감0 댓글0
"그게 말이야. 이 사람, 죽어도 너무 죽은 거야. 그게 참 이상했 어. 죽어도 너무 죽었다는 느낌이." 
#5월의젊은작가
s******i 2026.05.25.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