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303

사락에서 원문보기
혹시 나는 '나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는 말 뒤로 숨었던 게 아닐까? 나 자신도 어른이면서아닌 척하느라고, 겸손한 외양을 하고 존경하는 어른의 이름을 읊어온 것 아닐까? 그분들을 마음으로부터 공경하는 것과 별개로, 그렇게 '좋은 어른'이 되는건 먼 훗날의 일로 미룬 것 같다. 어른이 된 지 수십 년이 지났는데도 그 말은 '훌륭한 어 른'한테 여러 책임을 떠넘겼다는 뜻도 된다. 내
YES마니아 : 골드 g*******y 2026.10.08.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64

사락에서 원문보기
그러니 '노 키즈 존'이 없는 세상은 그저 이상일 뿐일까? 아니다. 그렇지 않다. '노 키즈 존'은 사라져야 한다. '어린 이'라는 사실은 명백히 어린이의 정체성이다. 정체성 때문에 특정한 장소에 출입을 못 하게 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어쩔 수 없다 해도, 논리적으로 어쩔 수 없이 차별이다. 이 차별이 사회적으로 허용된다면 '노 휠체어 존'이, '노 시니어 존'이, 또 '노 무슨 무슨 존'
YES마니아 : 골드 g*******y 2026.10.08. 신고 공감0 댓글0
어른이 어린이를 보듯이, 어린이도 어른을 본다. 이웃과 이웃으로서.
i*******9 2025.11.16.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25

사락에서 원문보기
p.225 무력감이 거의 권태가 될 때, 변하지 않는 세상이 걱정스러울 때, 흔적 없이 사라진 거대한 동상과 사람들을 떠올린다. 너무 부담 갖지 말고 되는 대로 살아보자. 인생은 소중하지만, 딱히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으니까. 어쩌면 없을지도 모르고. 혹시 내 삶에 의미라는 게 있다면, 수많은 사람의 하나로 살아가는 것 자체에 있는지 모른다. 그러니 일단은 존재하
YES마니아 : 로얄 r********8 2025.11.10.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327

사락에서 원문보기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는 게 ‘친절함’이라면 나는 그에 걸맞은 판단력도, 용기도 갖고 있을 테니까. 언제까지나 다정하고 용감한 어른이 되고 싶다. 그게 나의 장래희망이다.
j*******1 2025.10.25.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65

사락에서 원문보기
사소한 불운을 확인할 때마다 내가 가진 커다란 행운들에 대해 생각한다. 사람이 다 가질 수는 없으니까. 나의 행운들을 생각하면 작은 불운에는 초연해질 수 있다.
YES마니아 : 로얄 j****d 2024.12.18.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