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121

사락에서 원문보기
여전히 매일 닭장 안으로 아침이 밝는다. 페트병을 잘라 망 을 이중으로 기둥에 고정하고 한쪽에는 파란색 천막을 쳐 대비를 한 양계장 틈으로 햇빛이 비쳤다. 산란의 고통을 끝낸 부화장에서 탄생의 미지근한 온기를 닭똥 냄새가 자욱하게 덮었다. 어디선가 비릿한 피 냄새가 났다. 세상 모든 아침에는 죽음도 있고 탄생도 있다. 나는 나를 먹여 살리기 위해 죽은 것들의 살아 있는 무덤
k***j 2026.06.03.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