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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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에서 온갖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아직 힘들다면 나쁜 것은 보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 나쁜 것 안 찾아보고 일부러 뒷담화에 솔깃해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화로워졌던 경험,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나쁜 것, 오염된 것은 강한 인력을 갖고 있어서 방심하면 휩쓸려 들어가기 쉽다. 번뇌가 108개로 증식하는 건 순식간이다.
d******e 2026.06.21.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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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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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해주시는 얘기 중에는 '당연한 얘기'가 많다. 진리는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불교 덕질을 하기 전과 후의 차이라면 '당연한 얘기'를 귓등으로 흘리지 않게 된 것 아닐까 싶다. 진리가 신비롭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당연 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된 것은 큰 성과다.
d******e 2026.06.20.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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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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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는 자신을 내세우고 자신을 모시라 한 적이 없어. 부처가 발견한 것은 고통에 시달리는 인간들 하나하나가 사실은 부처와 같다는 거야. 불상은 석가모니의 거룩함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게 아니야. 보는 너희 하나하나가 거룩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만드는 거지. 인간이 거룩한 존재라는 것, 네가 거룩한 존재이고, 네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거룩하다는 것, 그러니 모
d******e 2026.06.20.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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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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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를 얻어 탈 때는 내가 짐짝이거니 하고, 밥을 얻어먹을 때는 내가 거지거니 하고, 잠을 얻어 잘 때 는 내가 노숙자거니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삶을 훨씬 쉽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살짝 엿본 것 같았다. 그때는 몰랐지만 이것이 붓다가 말씀하신 '무아'였다. 나에 집착하지 않는 것. '나'라는 존재 를 인연화합이 일시적으로 모인 어떤 상태로 파악하는 것. 나라고 할 만한
d******e 2026.06.20.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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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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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는 철학이 필요하다. 매번 선택의 고비에 설 때마다 내겐 철학이 절실했다. 불행하다면 불행하고 행복하다면 행복한 사건이 이어지며 흘러갔지만 여전히 나는 그 속에서 온전히 불행하지도 않고 온전히 행복하지도 않은, 미끄러지는 삶을 살고 있었다.
d******e 2026.06.20.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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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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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법 스님께 누군가 질문했다. "붓다로 산다는 거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그러자 도법 스님은 웃으며 답하셨다. "그럼 다른 삶은 쉬운가? 중생으로 사는 삶은, 악마로 사는 삶은 쉬운가? 다 어려워. 어차피 어떻게 살든 어려울 거면 붓다로 사는 게 낫잖아?"
YES마니아 : 플래티넘 m********e 2026.05.31.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