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186

사락에서 원문보기
"조리과학고 알아봤는데 내신 컷이 장난 아니더라. 편입도 쉽지 않고. 그냥 대학 가서 전공하는 게 나을 거 같아." 은비가 포크로 떡볶이를 찍으며 말했다. 순간 은비가 살짝 부러웠다. 자기가 원하는 바를 아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반은 성공한 거라고들 하니까.나는 내가 뭘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저 좋아하는 친구들과 평생 신나고 즐겁게 살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6.2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79

사락에서 원문보기
"하룻밤 자고 나면 어른이 되는 약 있으면 좋겠다. 손에 잡히는 게 하나도 없어. 불확실하고, 불투명하고. 그냥 좀 무서 워." 물컵을 내려놓으며 내가 말했다. 그랬더니 수지가 의미심 장한 미소를 지었다. "걱정하지 마. 내가 청소년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 테니까." "뭐? 그런 말은 선거 때 하는 거잖아. 수지 너 정치인 될 거야? 무슨 환경학자 되고 싶다고 하지 않았어?" 내 말에 수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6.2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59

사락에서 원문보기
혼자 있으니 가슴에 물이 차오르는 게 느껴졌다. 쪼글쪼글 한 외할머니 손의 감촉이 아직도 생생한데, 달고 짭짜름한 외 할머니표 오이장아찌를 떠올리면 저절로 침이 고이는데, 그 좋은 것들을 다시는 누릴 수 없다는 사실이 아프게 떠올랐다. 나는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조금 울었다. 이제 누구도 미워할 수 없을 것 같다. 내가 미워하는 그 누군가도 언젠가는 죽을 테니까.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6.2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25

사락에서 원문보기
마음이 어지러울 땐 걷는 게 장땡이다.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6.2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07

사락에서 원문보기
이별에 대한 면역이 조금 생긴 건지.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6.2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72

사락에서 원문보기
아빠는 절을 하려고 엎드려서는 한참 동안 일어나지 않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지금도 기억난다. 장례식장 화장 실에서 나오던 아빠와 마주쳤을 때, 빨갛게 충혈되어 있던 아빠의 눈을.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이 고여 있던 눈. 만일 아빠가 지금도 슬퍼하고 있다면 나는 자신있게 위로할 수 있다. 엄마가 보고 싶어도 조금만 참으라고, 언젠가 우리는 다시 만날 거라고. 괜히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6.2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39

사락에서 원문보기
미래에는 꿈속에 사는 방법도 개발되겠지. 나는 현실보다 꿈이 좋다.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6.21.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7

사락에서 원문보기
내게는 이별에 대한 면역이 없다.
YES마니아 : 로얄 r********8 2026.06.21.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