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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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알도를 차지하기 위해 글라디스는 어린아이가 되고 싶었다. 다시금 연약하고 손대면 부서질 것 같은 아이가 되어 그의 힘센 두 팔에 안기고 싶었다. 너그러우면서 모성애를 자극해야 했다. 사랑과 감탄을 받고 싶었다. 친구나 아내가 아닌, 애인이나 과거에 빛나던 젊은 여자처럼 모든 여자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사람이고 싶었다. 글라디스는 알도와 결혼할 용기를 결코 내지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6.02.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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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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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은 살이면 여전히 정준이었다. '마흔 살이되는 걸 왜 그렇게 무서워했을까? 아, 다시 마흔 살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한창때잖아. 꽃피울 나이야. 청춘이지, 청춘이라고. 하지만 쉰 살이라니. 쉰 살은 달라. 아,견디기 힘든 나이야.'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6.02.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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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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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한 건 바로 이것뿐이었어. 글라디스는 생각했다. 남자들의 욕망 복종, 열광, 그리고 나의 힘과 즐거움만 동 좋아했어. 하지만 다른 수많은 여자들도 마찬가지인걸. 여자들도 나처럼 괴로울까? 평온한 부르주아 출신 아니고 한 가정의 용감한 어머니도 아닌 여자들도? 그래 분명 그렇겠지. 삶의 의미를 만들어준 쾌락이 사라지는 결 바라보는 건 끔찍해. 하지만 이것 말고 세상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6.02.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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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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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모들은 자식을 위하려다가 잘못을 범해요. 들을 절망에 빠뜨리기도 하고 그런 경우 자식들에겐 부모 ru[ru 미워할 권리가 없어요. 하지만 엄마는 엄마 자신밖에 생 각안 하잖아요. 결혼한 딸이 있는 게 싫고 - 젊은 보상 부인의 어머니'가 되기도 싫고." 마리테레즈가 쉰 목소리로 느끼며 들릴락 말락하게 말했다. 늘. 그랬어요. 엄마는 제 삶과 행복을 가로채고 싶었던 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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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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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만이라도 날 원하는 눈빛으로 바라봐준다면 정도 얼마나 좋을까. 아니, 저런 눈빛 말고. 한 여자를 바라볼 때 처럼, 감탄 어린 눈빛으로 날 보며 안절부절못한다면, 남자들이 그랬듯 니를 보며 침묵 속에서 꿈꾸는 순간을 느껴본다면 어떨까. 그렇다면 두 손 들고 울리비에에게 마리테레즈를 내어줄 텐데. 전부 허락하겠다면서. 나 자신이 여전히 여자라는 사실을 보고 느낄 수만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6.02.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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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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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자로서, 그리  엄마로서 이중적인 환상을 충족시켰다. 글라디스는 딸이 크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딸에게 말을 걸고 딸을 바라보면서 이제는 글라디스 자신에게만 존재하는 열다섯 살 여자아이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다시 만들어냈다.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6.01.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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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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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얼마나 잔인한 선물인가. 세상 만물에 끝이 있듯 너무나 완벽하고 대단한 행복에도 끝 이 있기 마련이다. 그날 이후 글라디스는 자신을 밝게 비추던 빛이 흔들리고 꺼져버릴 것 같은 느낌을 미미한 징조들 속에서도 감지해내기 시작했다.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6.01.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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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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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야. 이게 바로 행복이지.' 글라디스는 생각했다. 글라디스는 손을 거두지 않았다. 작은 콧구멍만 살짝 벌 렁거릴 뿐, 몹시 순진했던 얼굴은 교활하고 탐욕스러우며 잔인한 여자의 얼굴로 돌변했다. 자신의 발밑에 남자를 두고 내려다보는 일이 이리도 달콤하다니. 여자의 힘을 갖게 되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이 세상에 또 있을까? 글라디스는 바로 이 힘을 기다려왔고 아주 오래전부터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6.01.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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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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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 끝나면 배우를 잊어버리듯 아무도 글라디스 아이제나흐를 기억하지 못했다. 이제 그녀의 역할은 끝났다. 결국 흔하디흔한 역할이었던 것이다. 치정 범죄와 적당한 형벌. 글라디스는 어떻게 되었을까? 글라디스의 미래와 과거 를 궁금해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었다.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6.01.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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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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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밤까지 인생의 온갖 특권을 누리던 사람이었습니다. 미모와 건강, 막대한 재산을 향유하며 속박받지 않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유년 시절부터 피고인의 곁에는 가족도, 가정도, 도덕적 본보기도 없었습니다. 아아! 차라리 피고인이 훌륭한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나는 행운을 가졌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YES마니아 : 골드 s*******4 2026.06.01.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