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 한낱 미물이다. 미물이 겁박한다고 해서 믿는 바가 존재하는 바가 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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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만난 것이다. 벽은 저절로 무너지지 않는다. 스스로 뚫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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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렬이는 스스로 죽은 게 아니었다. 외로움에 떠밀려 간신히 붙들고 있던 삶에서 떨어져 버렸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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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강물에 담그면 손이 물을 쥔 걸까? 물이 네 손을 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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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내용이 아니라 전달하는 사람을 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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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이 이기고 다른 한쪽이 패했다고 해서 패한 쪽이 아주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 언제든, 누군가는 살아남았고, 다른 이름으로 다시 살아갔다. 승자는 승자대로, 패자는 패자대로 이름을 바꿔 가며 잠시 머물 뿐, 그 누구도 끝내 땅의 주인이 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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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소금이 물에 녹듯 거짓에 녹아 버린다. 하지만 녹아서 보이지 않더라도 없어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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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과 화를, 외로움과 서러움을 속으로 끝없이 삼키며, 스스로에게 사정없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한 번도 게워내거나 뱉어내지 못했기에 상처 난 그의 마음은 썩어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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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로 붙잡아 두지 않은 말은 바람에 흔들리는 불빛처럼 시시각각 모양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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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바가 결코 아는 바는 아니었다. 더욱이 믿는 바는 될 수 없었다. 그런데 왕은 들은 바를 믿는 바로 만들어 오라 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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