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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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할머니도 대단했지만 난 그 여자애가 너무 예뻤어. 한 다섯 살쯤 됐을 거야. 내가 하얀 꽃을 준 애거든. 예 쁜 아이가 되라고. 근데 처음엔 엄마가 아파하니까 멀찍이서 울먹거리기만 하더니 안 되겠는지 주춤주춤 다가와서는 고사리 같은 손으 로 엄마 배를 쓰담쓰담 문지르는 거야. 제 배가 아플 때 엄마가 해 주 던 게 떠올랐던 거지. 그 부드러운 아이 손이 내 손에 닿는데, 그
d********l 2026.06.27.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