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저녁 잠자리에 들면서 한 가지를 알았다. 가족의 행복이라는 것은 처음의 그 황홀함이 아니라 둘이 함께 시간을 통과하고 그 사이에 짧은 흔들림이 있었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임을 말이다. 그 평온함이 그 어떤 황홀함보다도 깊다는 사실을, 결혼하고 한참이 지나서야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잃어버린 사람을 시간이 지나면서 잊는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옮지 않다는 것을 안다. 진짜로 사랑한 사람은 잊히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람의 모습은 더 선명해진다. 어머니의 모습은 어린 시절보다 지금 더 선명 하고, 그분의 손길은 지금도 느낄 수 있으며, 그분의 목소리를 지금도 들을 수 있다.